feat.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문구

[문구이야기 EP.5] 2°C의 차이

2024.12.13 ~ 2025.02.28

문구이야기 Episode.5 2 °C의 차이 , Feat.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문구

안녕하세요? 흰 눈을 보고있으면 이제 따뜻한 집에서 귤이나 까먹고 싶은 낭만 잃은 채디입니다. (이름 앞글자와 ‘엠디’의 합성어입니다 하하) 불과 1~2년 전만 해도 눈이 펑펑 오는 날이면 눈오리 집게와 장갑, 목도리를 하고 뛰어나갔었는데,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일찍 집 가서 귤 먹고싶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손이 꽁꽁 얼도록 동그란 눈뭉치를 굴려가며 만든 눈사람을 보고 하하 웃던 날이 꼭 전생처럼 느껴지네요. 벌써 낭만을 잃은 것 같아 울적하기도 하면서 그토록 바라던 냉철한(?) 어른이 되었나, 싶은 생각에 우쭐해지기도 하는 대문자 F입니다. 세상을 대하는 마음의 온도가 조금은 내려간 것 같은 요즘, 마음을 따듯하게 뎁혀줄 것들이 필요한 저와 닮은 사람들을 위해 오늘의 주제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의 주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문구‘ 입니다. 오늘 문구이야기 EP.5의 테마를 결정해주신 분은 wo***n(김*훈)님, al***9(최*준)님 입니다! (E교환권 보관함에 쏙 넣어드렸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댓글 이미지화) wo***n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하는 문구 al***9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는 문구로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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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이 ‘따뜻하다’ 느끼는 물의 온도는 35~37°라고 해요. 매일 저녁 샤워를 하면서 섬세한 손동작으로 맞추던 그 ‘최적의 온수'가 아마 그쯤이었을 거예요. 근데, 여기서 2°C만 높아져도 ‘뜨겁다'고 느낀다고 해요. 39~40°C가 되면 우리가 어릴적 엄마 따라 갔던 목욕탕 ‘온탕’수준의 온도예요. 발끝만 넣어도 움찔할 정도로 뜨거웠던 그 온도 기억하시죠?

샤워를 하며 따뜻한 물을 맞을 때 저는 그 날 있었던 좋은 일, 웃겼던 일, 내일 할 일, 내일 먹을 점심까지 많은 것들을 생각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물이 뜨겁다고 느껴지는 순간, 머릿속의 재미난 생각들은 앗-뜨거! 하고 달아나게 돼요. 그때부터는 언제 다시 뜨거워질지 모를 샤워기 물을 경계하다가 즐거운 샤워시간을 끝내버립니다. 마음의 온도도 그런 것 같아요. 적당히 따뜻한 온도에서 피어나는 즐거움이 좋다고 해서 어느 수준을 넘어 뜨거워지면, 좋은 마음들이 달아나기도 해요.

내 마음의 온도가 너무 뜨겁다면, 혹은 반대로 차갑다면 그 온도를 2°C씩 나누면 되지 않을까요? 저마다 다른 마음의 온도를 서로 나누다보면 딱- 적당한 온도를 맞출 수 있을 거예요. 차가운 마음의 온도를 높이기 위한, 나에게 선물하기 좋은 문구와 충분히 뜨거운 마음을 나누기 위한, 지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문구를 추천할게요! 아, 너무 뜨거워 마음이 달아나지 않게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