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DISC 1]

고위 정부 관료의 아내인 안나 카레니나가 혼란에 빠진 오빠의 결혼생활을 중재하기 위해 모스크바에 도착한다. 브론스키를 좋아하는 키티는 지주 레빈의 청혼을 거절한다. 하지만 브론스키는 무도회에서 안나를 보고 첫눈에 반하고 만다. 페테스부르그까지 따라와 사랑을 고백하는 브론스키에게 안나는 차가운 차가운 거절의 말을 남기고 남편과 자식에게 돌아간다. 하지만 브론스키의 끈질긴 구애로 두 사람은 뜨거운 사랑에 빠지고 안나는 임신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한 아이의 어머니였던 안나는 함께 달아나자는 브론스키의 제안에 선뜻 응낙할 수가 없다.

안나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카레닌은 모스크바로 돌아가 이혼을 준비하려한다.모스크바에서 옛친구 오블론스키를 만난 카레닌은 별로 내키지 않는 저녁초대에 응한다. 이 저녁 식탁에서 키티는 결국 레빈의 청혼에 승낙한다. 딸을 분만한 안나는 카레닌에게 용서를 빌고 이 사실을 알게된 브론스키는 아파트로 돌아가 자해를 시도한다.

[DISC 2]

브론스키는 상처가 회복되자 폐테스부르그를 뜨려 한다. 마지막으로 안나를 만난 브론스키, 하지만 두 사람은 떨어져서는 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함께 이태리로 떠날 것을 계획한다. 키티는 레빈과 결혼한다. 중병이 든 레빈의 동생 니콜라이는 키티의 도움으로 편안한 죽음을 맞는다. 로마에 도착한 안나와 브론스키는 신혼부부로 행세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러시아가 그리워진다. 페테스부르그로 돌아온 안나는 생일을 맞은 아들을 몰래 만나고, 카레닌과의 이혼이 문제의 유일한 해결방법임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카레닌은 이를 응낙하지 않는다.

키티는 오랜 산고 끝에 남아를 분만한다. 브론스키의 어머니가 아들을 소로키나 공주와 맺어주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안나는 공포감 속에서 아편을 복용한다. 오블론스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카레닌은 절대 이혼은 해줄 수 없다고 버틴다. 격한 질투의 감정에 사로잡힌 안나는 브론스키를 만나러 기차역에 나가지만 거기에는 소로키나 공주를 기다리는 브론스키의 마차가 있었다. 절망감에 빠진 안나는 기치 밑으로 몸을 던지고 만다. 브론스키는 차라리 전쟁에서 죽을 심산으로 발칸을 향해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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