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의 조화, 비발디 사계의 정점!

고음악의 거장 조르디 사발은 비발디가 ‘오스페달레 델라 피에타’에서 그랬던 것처럼 여성 연주자로만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1703년 사제 서품을 받은 25살의 젊은 비발디는 베네치아의 고아 소녀들을 위한 보육기관인 Ospedale della Piet?(오스페달레 델라 피에타)의 음악교사로 부임되었다. 이곳에서 소녀들은 수도원과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며 음악 수련에 매진하였는데, 이 피에타 보육원의 음악 교육 수준은 상당해 베네치아에서 최고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장소로 유명했다.

21세기의 지금, 이러한 비발디 시대 ‘오스페달레 델라 피에타’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고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조르디 사발의 연주단체 ‘르 콩세르 데 나시옹’은 2019년부터 매년 오디션을 통해 유럽과 전 세계의 우수한 음악 인재를 영입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선발된 우수한 음악가들 중 시대악기를 전공한 20여명의 젊은 여성 연주자들이 모여 Les Musicians Du Concert Des Nations(레 뮤지시안 뒤 콩세르 드 나시옹)을 결성하였다. 비르투오조 ‘알피아 바키에바’가 리드하는 이 21세기의 ‘오스페달레’는 시대 악기를 연주하는 여성 음악가들이 음악적 대화, 탐구, 연구, 발전을 위한 새로운 포럼을 개발하고 있으며, 비발디 이전 시대부터 낭만주의 초기까지의 관현악과 성악 레퍼토리를 전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알피아 바키에바는 현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거주하는 타타르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바이올린과 민속 바이올린 및 전통 악기에 능숙하며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 낭만주의 레퍼토리에 있어 역사적 정보를 바탕으로 시대연주에 집중하고 있다. 그녀는 이번 앨범에서 1680년 이탈리아 크레모나에서 제작된 Francesco Ruggeri(프란체스코 루제르) 바이올린을 사용하고 있다.

이 더블 SACD음반은 한 장 가격으로 판매되며, 비발디가 쓴 각 계절을 묘사한 소네트가 포함된 버전과 포함되지 않은 버전, 그 외 4개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수록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어로 된 소네트 낭독 버전은 사계절의 묘사가 매우 생동감 있어, 각 계절 음악에 더욱 심취하게 만든다. 꼭 한번 들어 보길 추천한다!

* 녹음 시기 및 장소: 2024년 1월 3일 ~ 7일, 카탈루냐 카르도나 수도원
* 하이브리드 SACD (일반 CD플레이어에서도 재생 가능)

- 연주: 레 뮤지시안 뒤 콩세르 데 나시옹, 알피아 바키에바(콘서트마스터/바이올린), 조르디 사발(지휘)

CD1) 사계 Op.8 - 소네트 낭독 버전(이탈리아어 낭독: 올리비아 마네스칼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협주곡 RV.544 / 바이올린 협주곡 RV.253 ‘바다의 폭풍’

CD2) 사계 Op.8 - 기악 연주 버전
조화의 영감 중 4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RV.580 / 바이올린 협주곡 RV.583 중 2악장 ‘안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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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IO VIVALDI - LE QUATTRO STAGIONI/ JORDI SAVALL, ALFIA BAKIEVA [SACD HYBRID] [비발디: 사계 (소네트 포함) - 조르디 사발, 알피아 바키에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