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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추가 정보

출연자 : 최성은, 서영주, 유이든, 백현진, 권아름
감독 : 남궁선 | 언어 : 한국어 | 자막 : 한국어, 영어 |
화면 : 1.85 : 1 | 음향 : 2.0CH
상영시간 : 96분 | 디스크 수 : 1 | 등급 : 12세 이용가
상품코드
8809848781698
음반코드 : 2553287
감독
남궁선
출연자
최성은, 서영주, 유이든, 백현진, 권아름
제작사
미디어포유
레이블
미디어포유
출시일
2022년 09월 06일
  • 미디어DVD
  • 수입구분라이센스
  • 디스크수1 DISC
  • 제조국 한국

상품 정보

KEY POINT
[ABOUT MOVIE 1]
“이게 인간은 확실한 거죠?”
예고 없이 찾아온 카오스(?)와
용기 있게 마주하는 진짜 성장담


충무로가 기대하는 신인들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영화 <십개월의 미래>가 오는 10월 14일 개봉한다. 정신 차려 보니 임신 10주, 인생 최대 혼돈과 맞닥뜨린 29살 프로그램 개발자 ‘미래’의 십개월을 담은 작품으로, 미쟝센단편영화제 최우수상 출신 남궁선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임신’이란 소재를 정공법으로 다루는 <십개월의 미래>는 주인공 ‘미래’가 예상치 못한 임신을 하게 된 뒤, 어떤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며,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제대로 들여다본 적 없는 이야기를 무겁지 않되 진지하게 꺼내놓는다.

남궁선 감독은 본인의 경험을 계기로 대중 매체에 임신부가 등장하는 일은 많지만 그들이 주체가 되는 ‘보통의 여성이 겪는 보통의 임신담’을 다룬 작품은 거의 없다는 걸 깨달았다. “막상 직접 경험하고 나서야 임신이 여성의 삶에 얼마나 큰 사건이 되는지를 알게 되었던 것 같다. 의아했던 건 그 경험의 크기와 보편성에 비해 그 과정을 대중문화에서 온전히 주인공으로 본 적이 없다는 점이었다. 당사자의 눈높이로 그려진 이야기 하나쯤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는 남궁선 감독은 임신이라는 변수로 겪게 되는 인생의 거대한 변화 앞에서 고민과 좌절을 반복하는 평범한 20대 후반의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십개월의 미래>를 구상하게 됐다. 미디어가 그리는 기존의 임신부들이 확고한 의지와 자아로 ‘모성’ 혹은 ‘중절’을 선택하고 그에 수반한 고난의 여정을 헤쳐 나가는 캐릭터들이었다면 <십개월의 미래>의 주인공 ‘미래’는 선택의 순간을 미루며 고민의 굴레에 빠져 허덕이는 인물이다. 남궁선 감독은 “미래는 매번 지혜롭지 않은 선택을 내리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로 인해 계속해서 여러 벽에 부딪히고 다치는 ‘미래’에게 그 어떤 선택이나 결과도 너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임신=모성’의 공식이 당연시되는 한국 사회에서 <십개월의 미래>는 당황스럽고 막막하고 두려웠을 이들을 위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명분이 없어’라는 대사가 함축하듯 어떤 선택도 ‘미래’에겐 정답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 가운데, 연인, 가족, 직장, 국가는 ‘미래’에게 각기 다른 방향을 제시한다. 그들에게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끊임없이 고민하는 ‘미래의 십개월’은 예상치 못한 혼돈 속에서 ‘나’를 잃어버리지 않으려는 진실한 성장담이다.

[ABOUT MOVIE 2]
“우리가 세상을 바꿀 건데, 왜 아무도 그걸 모르냐”
미쟝센단편영화제 최우수상 출신
빛나는 감각과 연출, 남궁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


남궁선 감독은 단편 영화 <세상의 끝>으로 제8회 전주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을 비롯한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세상의 끝>은 연기파 배우 박정민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원석 같은 배우들을 발굴하는 특별한 심미안을 가진 남궁선 감독은 다음 단편 <최악의 친구들>에 배우 김수현과 정소민을 출연시키기도 했으며 이 작품으로 제8회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비정성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이후, 두 편의 단편 <남자들>과 <여담들>을 통해 다시 한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러 분야에 걸친 작업은 이어왔지만 남궁선 감독이 장편 데뷔를 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8년 만에 완성된 장편 데뷔작 <십개월의 미래>는 종말과 청춘 등 특별한 상황들을 소재로 한 감독의 전작들과는 언뜻 결이 달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임신’이야말로 세상이 뒤집히는 거대한 사건이니 어쩌면 감독에게는 자연스러운 도전이었을지 모른다. 역시나 남궁선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 방식은 <십개월의 미래>에서 빛을 발하며 결코 평범하지 않은 독특한 리듬감을 지닌 영화를 완성했다. “당연히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였다. 그래서 상황의 부조리함 속에서 고생하는 주인공들을 둘러싼 영화의 톤 앤 매너는 경쾌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시키고자 했다. 가라앉는 감정에 빠져들 만하면 불쑥 등장하는 음악이나 챕터들은, 이러나저러나 시간은 여전히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키며 애정 어린 유머로 불완전한 인물들의 여정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이다”라며 <십개월의 미래>가 가진 특징들을 설명한다.

이러한 고심의 흔적이 엿보이는 사운드트랙에서 남궁선 감독은 옛 가요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에서부터 다양한 재즈 샘플들까지 여러 장르의 음악을 영화의 편집에 녹였다. 환기와 속도감, 아이러니를 살리는 방식으로 김치켓의 ‘아무도 없드라’(1963)와 김태희의 ‘사랑하다 헤어지면’(1971), ‘가을에 온 여인’(이용복, 1972) 등의 오래된 가요들을 사용하기도 했으며, 후반부로 갈수록 시네마틱하게 사용된 음악에는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이후 20년만에 영화음악에 참여한 ‘모임 별’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소녀’ 도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십개월의 미래>는 여러 단편 영화를 통해 쌓아온 남궁선 감독의 빛나는 감각과 연출력이 기획부터 편집, 음악까지 곳곳에 담겨 있는 작품이라 더욱 기대를 높인다.

[ABOUT MOVIE 3]
“이건 운명이야. 우리 결혼해야겠다”
괴물 신인 최성은부터 백현진, 서영주, 유이든까지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배우들의 특별한 만남


박정민, 김수현, 정소민 등의 배우를 발굴한 남궁선 감독이 <십개월의 미래>의 주인공으로 배우 최성은을 택했다. 최성은은 영화 <시동>, 드라마 [괴물] 등에 출연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 충무로가 가장 주목하는 ‘괴물 신인’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배우다. 최성은이 영화에서 맡은 주인공 ‘미래’는 29살 프로그램 개발자로, 모든 변수를 고려해서 알고리즘을 짜야 하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이런 접근법으로 절대 해결될 수 없는 ‘임신’이라는 문제에 봉착하며 혼란을 겪게 되는 캐릭터다. 남궁선 감독은 “최성은은 내가 원래 상상하던 ‘미래’와 정반대의 인상을 가졌다. 하지만 작은 체구와 커다란 눈 너머로 끓어오르는 어떤 에너지를 보는 순간, 어쩌면 ‘미래’에 필요한 건 바로 저 돌진하는 에너지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최성은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최성은은 너무 성숙하지도, 미성숙하지도 않은, 어딘가 나사 빠진 듯한 가벼운 코미디부터 깊은 감정의 골짜기까지 소화해야 하는 ‘미래’ 캐릭터로 완벽하게 분하며 남궁선 감독의 안목을 증명해냈다.

최성은 배우와 환상적인 연기 합을 선보인 조연들도 눈길을 끈다. 우선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모범택시], [악마판사]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연기를 선보인 배우이자, 음악, 미술, 문학계에서도 이미 인정받은 특출난 재능의 예술가 백현진이 ‘미래’의 산부인과 담당 의사 ‘옹중’ 역을 맡았다. 여러 작품에서 악역을 주로 연기했던 백현진은 <십개월의 미래>에서 의사와 환자 사이의 적절한 선을 지키면서도 나름의 방식으로 ‘미래’를 위로하는 이성적이고 따뜻한 역할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미래의 남자친구 ‘윤호’ 역은 <범죄소년>으로 해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던 배우 서영주가 맡았다. ‘윤호’는 ‘미래’의 임신 소식을 듣고 대책 없이 결혼을 제안하지만 선배의 사기 사건에 휘말리는 바람에 결국 아버지의 돼지 농장에서 일을 하게 되는 채식주의자 캐릭터를 맡았다. 서영주 배우는 ‘윤호’가 처한 여러가지 아이러니한 상황들을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표현하며 ‘미래’의 상황을 극대화시키고 영화 전체에 긴장감을 더한다.

누구보다 미래를 잘 아는 현실적인 친구 ‘김김’ 역은 배우 유이든이 맡았다. ‘김김’은 ‘미래’에게 유일하게 냉정한 조언을 건네는 친구지만 결국 끝까지 그녀의 옆을 지키는 든든한 동반자이다. 잔나비의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개성 있는 마스크와 연기로 화제를 모은 유이든은 남궁선 감독이 처음부터 ‘김김’ 역으로 생각했던 배우인 만큼 특유의 가식 없는 연기로 영화 속에서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매력 있는 인물을 만들어냈다.

[DIRECTOR'S NOTE 10]
1 “이런 작품을 만들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장편 데뷔작으로 이런 주제를 다루게 될 줄은 몰랐다. 임신하기 전, 내가 기획하고 있던 작품은 인간이 사라진 지구에 남은 소녀와 소년을 그린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나리오였다. 그전엔 젊은 아이들이 금괴를 빼돌리는데 성공하는 이야기를 준비했었다. 그런데 임신을 하고 보니, 이렇게 많은 여성들이 겪는 경험인 ‘임신’을 다룬 일반적 성장 서사가 없다는 것이 신기했다. 2014년 당시에는 드라마나 영화 등 대중매체 속 임신한 여성들은 두 가지로만 나뉘는 듯 보였다. 아이를 원하거나 원치 않거나. 전자는 ‘모성을 향한 고난의 여정’이었고 후자는 ‘중절을 향한 고난의 여정’이었다. 그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성들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았다. 감독으로서 이 빈 부분이 신경 쓰였고, 진짜 사람, 모순적이고 복잡한 사람들이 겪어나가는 임신이라는 경험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015년부터 기획을 시작했고 2018년에 촬영에 들어가 2020년에 완성을 했다. 어떤 의무감 때문에 시작한 영화였는데 제작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보통 여성의 보통 임신담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도 모르고 넘어가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그 사이 여성 서사가 늘고, 전 세계적으로도 임신과 출산을 둘러싼 여러 경험과 감정에 관한 영화들이 화두로 떠오르며 해외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고민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알게 되어 기쁘다.

2 “보통 여성의 보통 임신담”
영화를 만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관객이 ‘미래’의 입장에서 이 사건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특히 인물들을 어떤 가치로 비난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그저 함께 동행하는 느낌이기를 바랐다. 시나리오를 읽은 주변의 반응들이 다 달랐는데, ‘그냥 낳으면 될 거 같은데 왜 고민을 하는지 모르겠다’와 ‘아이를 지우지 않는 게 이해가 안돼서 불편하다’는 극과 극의 의견이 공존했다. 임신을 한 당사자의 감정은 이런 외부의 단순한 시선과는 달리 복잡하고 갈팡질팡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3 “자전적인 영화는 아니어야 했다”
임신의 경험으로 시작된 영화지만 자전적인 이야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나와 ‘미래’의 세계를 분리시켜야 관객이 미래의 여정에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설계할 자유를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영화의 작은 에피소드들 안에 내가 겪었거나 주변에서 보고 들은 경험담들이 소소하게 반영되어 있다. 미래가 주차장에서 튀어나온 배 때문에 차를 타지 못해 난감해하는 장면, 산전 요가 교실에서 수강생들이 태명을 부르는 문화를 낯설고 어색해하는 장면, 지나가는 학생으로부터 돼지라는 말을 듣는 장면 등이다. 자주 방문하던 술집에서 이질감을 느끼는 장면도 자전적 요소가 있는 장면이다. 이전까지 속해 있던 풍경의 밖에서 겉도는 느낌. 원래 있었던 곳에서도, 새로이 가게 된 곳에서도 이방인이 되는 기분이 있었다.

4 “새로운 캐릭터들의 구축”
29살 프로그램 개발자인 ‘미래’는 낙천성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세상을 바꿀 건데 왜 그걸 모르냐’는 대사에서 느껴지듯 근거 없는 자신감 같은 걸 갖고 있는 인물이다. 안정된 조직 생활에서 은퇴 후 ‘국민 자영업’ 치킨집을 차리는 부모님 세대와는 달리, 어차피 고용 안정성이 무너진 시대에 더 큰 가능성에 도박을 하듯 스타트업에 몸을 던지는 미래의 모습은 진심으로 자신은 부모와 다른 삶을 살 것이라 믿는 젊은 세대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미래’의 남자친구인 ‘윤호’도 낙천적인 면이 있다. 일러스트 작업 아르바이트를 하며 선배가 하는 사업을 돕는 인물인데, 아버지로부터 벗어나길 꿈꾸지만 사실은 아버지가 제공한 보증금에 기댄 불완전한 독립 상태라는 딜레마로 불안하다. 여자친구의 임신 소식에 새로운 앞날에 대한 희망을 품지만 결국 가장 도망치고 싶었던 그곳으로 다시 끌려가게 되는 아이러니한 인물이다. 힙한 술집을 운영하는 ‘김김’은 의외로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누구보다 ‘미래’를 잘 알고 있고 실질적인 조언을 건넬 수 있는 친구이다.
‘미래’가 만나는 산부인과 의사는 처음부터 남자로 생각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수많은 산모들을 보아 왔지만 정작 자신은 그 경험을 하지 못할 사람이라는 설정에서 오는 아이러니가 있다고 생각했다. 여자 의사였다면 같은 여성으로서 좀 더 인간적인 조언을 해줬을 수도 있지만 ‘옹중’은 투철한 직업 의식과 선을 넘지 않는 진지한 성격으로 ‘미래’의 질문들에 최대한 거짓 없는 대답을 해주려 노력한다.

5 “빛나는 캐스트의 완성”
캐스팅을 준비하면서 관객이 영화 내내 보게 될 주요 풍경이 ‘미래’의 얼굴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성숙과 미성숙의 사이, 어딘가 나사 빠진 코미디와 깊은 감정의 골짜기까지 소화해야 할 스펙트럼이 넓었다. 처음 최성은 배우를 만났을 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도저히 알 수 없다는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한 가지, 커다란 눈 뒤로 엄청나게 끓어오르는 에너지가 있다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원래 생각했던 속 보이는 ‘너드’ 스타일의 ‘미래’ 와는 반대되는 이미지였지만 그만의 에너지로 더 다채롭게 ‘미래’를 표현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서영주 배우에게도 비슷한 에너지가 있었다. 그래서 최성은 배우가 연기하는 ‘미래’와 잘 어울릴 거 같았다. 서영주 배우의 연기 덕분에 ‘윤호’ 캐릭터도 무력해 보이지 않고 자신만의 긴장감을 가지게 됐다. ‘김김’은 원래부터 유이든 배우를 찍어두었다. 평범하지 않은 아우라를 지닌 배우인데, 오히려 이 영화에서는 가장 현실적이고 진짜 같은 인물이 될 거란 확신이 있었다. 코리안 아방가르드의 기수 같은 예술가 백현진씨와는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산부인과 의사는 정극적 늬앙스가 없는 배우가 연기하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옹중’ 캐릭터가 지닌 괴상한 괴리감을 잘 표현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백현진을 떠올리게 됐다. 최근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다양한 악역들을 연기해 악명이 높은데, 우리 영화에서는 따뜻한 캐릭터로 나오기 때문에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거 같다.

6 10월 한 달 동안 담은 10개월의 대장정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졸업 작품으로 예산, 일정, 스태프 구성 등에 제약이 많았다. 2018년 10월 한달 동안 10개월 간의 이야기를 촬영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22회차 본 촬영과 겨울 장면을 찍기 위한 2회 추가 촬영을 합해 24회차에 프로덕션을 끝냈다. 운이 좋았던 건지 10월 시작 무렵엔 여름이 남아있었는데 끝날 즘에는 가을이 한창이었다.
최성은 배우는 빡빡한 일정 속에 실리콘으로 제작된 무거운 배 분장을 수시로 바꿔 가며 촬영을 했다. 하루에 임신 초기와 중기, 후기 과정이 섞여 있는 날도 있었는데 정말 임신부가 된 것처럼 그 무거운 배를 차고 모든 연기를 해냈다.

7 ‘모임 별’과의 음악 작업
전체적인 음악 구성은 내가 맡았다. 초반에는 환기와 속도감, 아이러니를 살리는 방식으로 음악을 사용했고 후반부로 갈수록 몰임갑이 생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양이를 부탁해>의 사운드트랙에 참여했고 이후 독립적인 음악과 예술 활동을 해오고 있는 밴드 ‘모임 별’과 함께 작업했다. 오아시스 레코드사의 컬렉션에서 선곡한 옛 가요들이 초반에 등장해 독특한 리듬을 준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에서부터 다양한 재즈 음악 샘플들도 등장시켰고 후반부에는 ‘모임 별’의 음악이 많이 사용되었다. 엔딩에 사용된 곡은 우리 영화를 위해 새로이 녹음한 ‘소녀’ 라는 곡으로, 불안하며 아프고 동시에 꿈꾸는 듯한 젊은이의 감각을 담았다. 십개월의 대장정을 마치는 청년 ‘미래’의 이미지와 잘 어울려 기존에 있던 스케치를 바탕으로 새로 곡을 녹음하고 삽입했다.

* 주요 사운드트랙
- ‘아무도 없드라’ 김치켓 (1963) - 앨범 <검은 상처의 블루스> 오아시스 레코드 뮤직 컴퍼니
- ‘사랑하다 헤어지면’ 김태희 (1971) - 앨범 <사랑하다 헤어지면> 오아시스 레코드 뮤직 컴퍼니
- ‘가을에 온 여인’ 이용복 (1972) - 앨범 <사랑의 모닥불> 오아시스 레코드 뮤직 컴퍼니
- ‘답을 모르겠으면 문제를 없앤다 / 금요일 밤’ (2021) ? 모임 별
- ‘소녀’ (2021) - 모임 별

8 무거움을 해소해줄 속도감
주제의 특성상 이야기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톤까지 무거우면 보고 싶지 않은 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인공들의 불완전함만큼 영화의 톤 앤 매너도 마치 주인공들의 곤경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경쾌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시키고자 했다. 감정이 어느 정도 가라앉는 장면에서 불쑥 음악을 등장시킨다거나 소제목과 챕터로 흐름을 끊어가는 구성은 이러나 저러나 시간은 여전히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키기 위한 ‘깨는’ 장치였다. 주인공들이 상당한 파국으로 치닫는 장면에서도 멀찌감치 떨어져서 어정쩡한 고정 샷으로 바라보면 살짝 어설퍼 보일 거 같았다. 괴로운 장면에서 그런 어설픔을 통해 관객들이 헛웃음을 지으며 약간은 거리감을 갖고 지켜볼 수 있게 되길 바랐다.

9 엄마에게
일종의 청춘 성장담이 될 거라 생각하고 시작한 이야기가 여성의 수난기처럼 풀렸다는 게 흥미롭다. 영화는 결국 진실을 향해 움직이는 면이 있는데, 이 영화를 작업하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미래가 아니라 과거를 살았을 엄마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일이 많았다. 1980년의 엄마는 ‘순진하게도’ 자신도 이미 새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시간이 흘러 세상이 또 이만큼 달라져 또 새로운 시대를 살고 있지만 여전히 아이를 가진 여성에게는 예측하지 못했던 수많은 요구들이 딜레마처럼 닥친다는 점에서, 엄마 세대의 이야기가 아직 온전히 끝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10 선택을 그린 영화가 아니다?!
‘임신을 한 여성의 십개월’이라는 과정을 다루는 영화였기에 결말에는 어떤 식으로든 ‘선택’이 있어야 했다. ‘출산’이거나 ‘중절’이거나. 감독으로서 처음부터 이 영화는 출산으로 가는 여정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이 ‘미래’가 심사숙고한 자의적 ‘선택’이 아니라는 점도 보여주고 싶었다. ‘생각을 하면 시간이 사라진다’라는 대사처럼 십개월이라는 시간은 인물이 준비가 되었든, 되지 않았든 가차없이 흘러간다. 모든 변수에 대응하는 논리를 설계하는 직업을 지닌 미래는 그 논리 체계 안에서 답을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한다. 주변에 괜찮은 출산의 롤 모델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중절 또한 법적, 윤리적 짐을 안고 있는 선택지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래’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어떤 끝에 도착했을 뿐이다. 과연 이것이 진정한 ‘선택’이라고 부를 만한 것인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으면 했다.

SYNOPSIS
“나는 세상을 바꿀 프로그램 개발자, 29살 ‘최미래’
그런데 어느 날 이름 앞에 몇 글자가 더 붙었다. ‘최 악의 미래’로…”
만성 숙취를 의심하던 미래는 자신이 임신 10주라는 사실을 알고 당황한다.
아무 예고 없이 찾아온 변수 앞에서 갈팡질팡하는 사이,
가족과 연인, 국가는 각기 다른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의 십개월은 빠른 속도로 흘러간다.

SPECIAL FEATURES
- 예고편 (1분 2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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