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 바람의 나라 VOL.1 [KBS 드라마]

▣ Vol.1

Disc 1 : 1~ 3화.

Disc 2 : 4~ 6화,

Disc 3 : 7~ 9화,

Disc 4 : 10~12화,

Disc 5 : 13~15화,

Disc 6 : 16~18화

SYNOPSIS
이 드라마는 지금으로부터 이천년 전, 강력한 왕권국가로 성장하던 고구려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바람의 나라”는 고구려 발전의 초석을 마련한 大武神王 무휼의 이야기다. 그는 주몽의 손자이자 유리왕의 셋째아들이며, 호동 왕자의 아버지이다.


대무신왕은 세상을 모두 뒤엎은 전쟁의 신이었다. 그는 700년 고구려의 틀을 닦고, 풍전등화의 고구려를 반석위에 올려놓아 후일 담덕(광개토대왕)과 거련(장수왕)을 있게 한 왕이다. 안으로는 사분오열된 고구려를 아우르고, 부여와 개마국, 구다국, 낙랑을 병합하였으며 한(漢)과의 전쟁에서도 승리하고 神王이란 시호를 얻는다.


그러나 그의 삶은 고난으로 점철되었다. 아버지처럼 따랐던 형(해명태자)이 아버지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슬픔을 견뎌야 했으며, 적국(敵國) 부여의 공주(연)를 아내로 받아들여 사랑했지만 끝내 지켜내지 못한다. 또한 ‘약한 자는 왕이 될 수 없다’는 그의 강한 신념은 아들(호동왕자)마저 죽음으로 내몰고 만다. 무휼은 이 모든 것을 잃은 대가로 신왕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大武神王 무휼의 파란만장한 인생은 액션과 멜로, 그리고 비극적인 가족사에 이르기까지 드라마틱한 요소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거기에 이미 수많은 열혈 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원작만화의 탄탄한 서사구조는 드라마 제작에 큰 장점이 될 것이다.

고구려를 건국한 추모왕이 죽고 유리가 왕위에 오르자 고구려의 국운은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한다. 건국의 일등공신 소서노가 그녀의 추종세력을 모두 이끌고 남하하여 새로운 국가를 세우고, 추모왕 아래 단결했던 부족들은 점차 등을 돌린다. 이에 꾸준히 국력을 키워온 부여왕 대소는 직접 군대를 이끌고 고구려를 침략한다. 태자 해명이 맞서 싸우나 처참하게 패배하고, 고구려는 부여왕 대소의 발 앞에 비참하게 무너진다.


건국 수십 년 만에 왕조 멸망이라는 위기의 순간, 무휼이 태어난다. 하지만 무휼은 왕조멸망의 위기의 상징이 되고 만다. 게다가 ‘어미의 생을 끊어내고 태어나 형을 죽이고, 아비를 죽이고, 그 아들을 죽일 것이다. 종국엔 세상을 파괴할 자이다.’ 라는 예언까지 나온다. 유리는 무휼을 죽이라는 압박을 받지만 몰래 무휼을 빼돌린다.


무휼은 자신이 왕자라는 신분을 모른 채 어린 시절을 보낸다. 그러나 결국 고구려를 뒤엎으려는 반란 음모를 밝혀내고 천신만고 끝에 그 음모를 막아내어, 유리에 의해 신분이 회복된다. 이후 자신을 두려워하는 유리와의 갈등을 극복하고, 부여의 전방위적인 공격을 이겨내며 유리의 뒤를 이어 고구려 3대 왕에 오른다. 그리고 해명과 유리의 유지를 이어 부여의 대소를 죽이고 부여를 정복한다.


무휼은 왕이 되기까지 겪었던 인생역정을 통해 습득한 냉철한 판단력과 담대함으로 수성(守成)을 넘어 제 2의 개국(開國)을 이룩한 왕이나, 한 인간으로서 그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없었다. 자신을 돌봐주던 형 해명이 아버지 유리에게 죽고, 그 또한 아버지 유리와의 갈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더욱이 적국의 공주 연을 사랑하지만 끝내 지켜내지도 못했으며, 그녀와의 사이에서 난 아들(호동)마저 죽음으로 내몰고 만다.


왕으로서의 숙명과 개인의 행복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뇌했던 인물, 불온한 계시를 뛰어넘어 운명을 자기 것으로 바꿀 불굴의 의지를 지녀야만 했던 왕, 그래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잃을 수밖에 없었던 슬픈 운명의 사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