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IOUS - ISRAEL PHILHARMONIC ORCHESTRA 70TH ANNIVERSARY CONCERT/ ZUBIN MEHTA [이스라엘 필하모닉 70주년 기념 콘서트 실황: 주빈 메타] [13년 4월 유로아트 클래식 절판타이틀 초특가 세일]

수록곡: 부르흐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바이올린: 핀커스 주커만
라벨 <라 발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피아노: 다니엘 바렌보임
연주: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 주빈 메타
레코딩 정보: 2006년 12월26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IPO 70주년 기념 콘서트 실황!

기라성 같은 세계 최정상급의 지휘자인 주빈 메타,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 바이올리니스트 핀커스 주커만, 최정상의 아티스트가 IPO 70주년을 기념하기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스라엘 필하모닉이 70주년을 맞이했다. 훨씬 더 유서 깊은 유럽 오케스트라들의 경우에는 이 숫자가 언급할 가치조차 없어 보일지 모르나, 1948년이라는 비교적 최근 시기에 건국한 이스라엘 같은 국가에서는 나라 자체보다 더 오래된 관현악단의 생일은 뭔가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1936년 12월 26일에 열린 IPO의 창단 기념 연주회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지휘대에는 당대에 가장 높은 인기를 누렸던 지휘자이자 히틀러를 공공연하게 비난했던 아르투로 토스카니니가 올랐다. 텔아비브의 연주회장은 어찌나 만원이었던지 청중이 창문에 짓눌리고 지붕까지 밀려 올라갈 지경이었다. 12년 뒤에 이 오케스트라는 이스라엘의 건국과 동시에 오늘날의 이름을 얻었다. 오랫동안 상임 지휘자 없이 유지되어 왔음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휘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 오케스트라에 도움을 주었다.

창단한 지 70년을 맞이한 이스라엘 필은 상주 공연장인 텔아비브의 만 오디토리엄(Mann Auditorium)에서 2주에 걸친 호화스런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 기간에 열렸던 공연 가운데 가장 기억할 만한 것으로는 이 DVD에 담긴 2006년 12월 26일의 갈라 콘서트를 꼽을 수 있다. 이 연주회를 지휘한 인물은 최근 수십 년간 이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그 누구보다도 크게 기여한 사람이었다. 주빈 메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또한 이스라엘 필과 각별히 가까운 관계를 맺어 온 두 명의 음악가가 등장한다. 이들은 이 악단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기 위해 이 공연에 특별 참여했다. 핀커스 주커먼과 다니엘 바렌보임 모두 수십 년에 걸쳐 메타와 절친한 사이였으며, 이들의 우정은 그들이 어렸을 때부터 계속되어 왔다. 뿐만 아니라 바렌보임과 주커먼은 아치크 펄먼과 아이작 스턴 이후에 이스라엘 필을 가장 자주 방문한 음악가이기도 하다.

주커먼은 1948년에 텔아비브에서 태어났으며 이스라엘 필과 처음 협연한 것은 1968년이었다. 이 공연에서 그는 모든 협주곡 가운데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막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G단조〉를 연주했다.
다니엘 바렌보임은 1944년에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으며 열 살 때 가족과 함께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음악의 팔방미인이라 할 수 있는 그는 지휘자로서 뿐만 아니라 피아니스트로서도 유명하다. 그가 이스라엘 필을 처음 지휘한 것은 1967년의 일이었지만,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Op 15〉로 독주자로서 이 악단과 처음 협연한 것은 이 갈라 콘서트에서였다. 브람스의 협주곡이 1859년에 초연될 당시 청중의 대부분은 이 곡을 이해하지 못했다. 당대에 유행하던 화려하고 기교적인 협주곡에만 익숙해 있었던 그들로서는 풍부한 대조를 보여주며 당시까지 작곡된 어떤 곡과도 다르게 진행되는 1악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다이내믹은 예고 없이 변화하며 단조에서 장조로의 조바꿈 역시 갑작스럽게 이루어진다. 서정적인 2악장은 젊은 브람스의 예언자적인 선구자였던 로베르트 슈만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 론도 피날레의 리듬과 선율에는 헝가리 음악의 영향이 짙게 깔려 있다. 브람스가 교향악적으로 구축한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이 갈라 콘서트의 눈부신 정점을 이루었다. - 내지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