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 크라임 오브 하트 [CRIMES OF THE HEART]

-1987 제 4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여우주연상-뮤지컬, 코미디 (씨씨 스페이식)
1986 제 51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 여우주연상 (씨씨 스페이식)
-1981년 퓰리쳐 상 수상작인 베스 헨리(Beth Henley)의 희곡을 원작 “크라임 오브 하트”
-<마빈스 룸> 다이안 키튼&<뮤직 박스> 제시카 랭& <더 월>씨씨 스페이식
세 여배우의 뛰어난 연기가 최고의 앙상블
- 결혼과 연애에 모두 실패한 세 자매!! 과거와 현재가 영화의 중심을 차지하며 세 자매의 따스한 우애로 서로를 끌어안는 과정이 유머러스 하게 우리의 마음을 따스하게 위로 한다.
-여기 세 자매가 모여 그들의 문제와 가부장제의 억압의 극복과 자아추구를 위해 저항의 몸짓이 시작된다

1981년 퓰리쳐상 수상작인 베스 헨리(Beth Henley)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 영화로 각색되는 과정에서 원작에서 표현하고 있는 페미니스트의 메시지가 상당히 약화되었다고 하지만, 다이안 키튼, 제시카 랭, 씨씨 스페이식, 세 여배우의 뛰어난 연기가 최고의 앙상블을 이루고 있어 이들의 모습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
집안일을 하며 할아버지를 간호하느라 결혼할 생각도 하지 못한 채 노처녀로 늙어가며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레니(다이안 키튼) 그리고 할아버지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결혼을 한 베이브(씨씨 스페이식), 이 두 사람과는 대조적으로 가부장제가 정해준 테두리 안에 머물러 있기를 거부하고 성을 사용해서 남성을 위협하며 부도덕한 행동을 보이는 팜므파탈 형의 메그(제시카 랭), 이들 세 자매의 이야기.
남자에게 절대 사랑 받을 수 없다고 믿는 소심하고 히스테리컬 한 레니의 생일을 맞아, 가수 지망생으로 꿈을 쫓아 고향을 떠났던 멕과 상원의원인 남편을 총으로 쏴 부상을 입힌 일로 유치장에 갔던 베이브가 레니의 집에 모이게 된다. 어머니의 자살은 세 자매의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고… 오래 간만에 재회한 세 자매는 각자가 처한 상황과 집안 문제를 합리적으로 처리해보려고 하지만 그리 간단치가 않다. 결혼과 연애에 모두 실패한 세 자매의 과거와 현재가 영화의 중심을 차지하며 셋이 따스한 우애로 서로를 끌어안는 과정이 유머러스 하게 그려지고 있다.

감독.배우

◈ 감독: 브루스 베레스포드 Bruce Beresford ◈
그는 1962년에 시드니 대학을 졸업한 뛰어난 감독 겸 각본가 이다. 1966년에서 1971년까지 BFI(The British Film Institute Production Board)에서 근무하였으며 Art Council Of Great Britain의 영화 고문이었다. 1975년 세 번째 작품 가 호주 영화협회로부터 최우수 감독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1980년에는 그가 시나리오를 쓴 영화로 아카데미상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이 작품은 호주영화 협회로부터 감독상을 비롯 11개 부분에서 상을 받는 개가를 올렸다. 1982년 베레스포드는 로버트 듀발 주연 <텐더 머시스>로 아카데미 최우수 감독상 후보에 올랐는데, 이 영화는 남우주연상과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0년 작품인 <드리이빙 미스 데이지>는 여우주연상을 비롯, 무려 4개 부문에서 아카데미상을 안겨주었다. 이 영화는 그 해 영화비평위원회로부터 최우수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 외 샤론 스톤이 주연한 서부극 <라스트 댄스>, <파라다이스 로드> 등이 있다.

◈ 배우: 제시카 랭 Jessica Lange ◈
제시카 랭은 자라면서 그림이나 춤을 직업으로 삼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프랑스 영화 「천국의 아이들(1945)」을 본 후 1971년에 유명한 마임 강사 에티엔느 드크루에게서 마임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녀는 뉴욕으로 옮겨서 빌헬미나 에이전시에서 모델이 되었다. 1975년에 랭이 제작자 디노 데 라우렌티스의 관심을 끌게 된 것도 바로 그 빌헬미나 에이전시에서였다. 30년대의 고전 「킹콩」을 리메이크한다는 계획을 떠들썩하게 홍보하고 있던 제작자는 여주인공 감을 물색하고 있었고 랭이 바로 그 거대한 고릴라 킹콩이 사랑하는 드원 역에 캐스팅된 것이다.
새로운 「킹콩(1976)」으로 영화에 데뷔한 것이 상당한 이목을 끈 것은 사실이지만, 그 영화에 대한 평론가들의 미지근한 반응과, 무명의 그녀가 주연을 맡은 일에 관한 지나친 홍보는 랭의 연기 경력에 오히려 해가 되었다. 그 후로 그녀는 밥 포시의 「올 댓 재즈(1979)」에 캐스팅될 때까지 2년 동안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다. 랭이 비평적 구원을 받은 것은 에로틱 스릴러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1981)」에서 애인인 잭 니콜슨과 함께 남편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는 웨이트리스 코라 역을 연기하면서였다. 「여배우 프란시스(1982)」와 「투씨(1982)」는 그녀를 각각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두 부문에 후보로 올려놓았고 그 중 여우조연상을 안겨 주었다.
그녀는 80년대에 「컨추리(1984)」와 「스위트 드림즈(1985)」 그리고 「뮤직 박스(1989)」로 세 번 더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다. 그 후 그녀는 계속해서 복잡하고 다채로운 역할을 맡으며 평론가들의 신뢰를 더욱 돈독히 했다. 또한 그녀는 블록버스터 영화는 피하고 자신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인물만 연기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지역적인 인물, 특히 중서부와 남부 지방의 여인을 표현하는 데 탁월하다. 또한 연극 무대와 정치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녀는, 극작가 샘 셰퍼드의 오랜 파트너이기도 하다.

◈ 배우: 다이안 키튼 Diane Keaton ◈
다이앤 키튼은 1968년에 브로드웨이의 록 뮤지컬 「헤어」에서 유일하게 옷을 다 차려 입은 멤버로 무대에 데뷔했다. 후에 그녀는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한 우디 앨런의 「카사블랑카여, 다시 한 번(1970)」의 출연진에 합류했고 1972년에는 그 영화 버전에도 출연했다. 이로써 우디 앨런 감독과의 개인적이고도 직업적인 관계가 시작되었고 그 관계는 백치 같은 여주인공으로 나온 「슬리퍼(1973)」와 「사랑과 죽음(1975)」부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작이자 앨런이 그녀를 위해 쓴(그녀의 진짜 성은 '홀'이고 별명은 '애니'다) 「애니 홀(1977)」에 이르기까지 여덟 편의 영화로 이어졌다.「애니 홀」에서 그녀는 노래의 재능도 보여 주었을 뿐 아니라, 맹한 연기 스타일을 확립하고 엉뚱한 패션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후 여성들은 타이와 양복 조끼로 이루어진 그녀의 유니섹스 패션을 모방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다시 앨런과 함께 「인테리어(1978)」와 「맨하튼(1979)」에서 좀 더 드라마틱하고 냉랭한 역할을 연기했다. '키튼' 하면 주로 코미디를 떠올리게 되지만, 틀에 박힌 캐스팅을 거부하는 그녀는 프랜시스 코폴라의 「대부」 삼부작에서 몇 명 안 되는 여성 인물 중 하나로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또한 「미스터 굿바를 찾아서(1977)」와 「결혼의 위기(1982)」, 「테러리스트(1984)」, 「소펠 부인(1984)」 등을 통해 거물급 배우임을 증명했다.
앨런과의 파트너 관계가 끝난 후 워렌 비티와 가까워진 그녀는 비티의 영화 「레즈(1981)」에서 저널리스트 루이즈 브라이언트 역을 연기했다. 그 역할은 그녀를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려놓으며 그녀가 단순히 코미디 배우만은 아님을 확인시켰다. 최근 키튼은 다시 정신 없는 역할들로 돌아갔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의 범죄(1986)」 같은 멜로드라마 연기도 계속했다. 「맨하튼 살인 사건(1993)」에서 우디 앨런과 다시 작업했고 로맨틱 코미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2003)」에서는 잭 니콜슨과 함께 그에 뒤지지 않는 훌륭한 연기를 보여 주었다

◈ 배우: 씨씨 스페이식 Sissy Spacek ◈
시시 스페이섹은 퀴트먼 고등학교를 다닐 때 졸업생 미의 여왕으로 뽑혔는데, 이는 후에 고전이 된 호러 영화 「캐리(1976)」에서 그녀가 연기한, 염력을 지닌 혼란에 빠진 십 대 소녀라는 유명한 역할을 예견한 것 같기도 하다. 그녀가 처음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배우이자 할리우드의 인기 스타인 사촌 립 톤을 방문했을 때였다. '시시(어린 시절 별명)'는 졸업 후 뉴욕으로 가서 그의 집에 머물렀다. 뉴욕에서 어슬렁거리던 그녀는 워홀의 컬트 영화 「트래쉬(1970)」에서 단역을 맡았다. 모델 일과 가수 일을 다 시도해 본 후에 액터스 스튜디오에 들어갔고 거기서 전설적인 리 스트라스버그 밑에서 연기를 공부했다.

시시 스페이섹은 다양한 역할을 골고루 소화하는 재능 있는 배우다. 할리우드에서 처음 맡았던 역은 마이클 리치의 「프라임 컷(1972)」에서 강제로 마약을 먹고 납치당해 인신매매 시장에 팔려나가게 된 젊은 여성 역이었다. 그러나 비평가들이 그녀를 처음 주목하게 된 것은 당시 24세이던 그녀가, 남자친구와 함께 충동적인 범죄행각을 저지르고 다니는 내성적이고 혼란에 빠진 15세 소녀를 연기한, 테렌스 맬릭 감독의 「황무지(1973)」를 통해서였다. 70년대 말에는 컨트리 가수 로레타 린의 인생을 극화한 「광부의 딸(1980)」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영화 주제가를 불러 그래미상 후보에도 올랐다. 1974년에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과 자주 함께 작업하는 미술감독 잭 피스크와 결혼했고, 80년대에는 버지니아 주에 있는 가족 농장에서 두 자녀를 기르느라 연기 활동이 뜸해졌다. 그러나 90년대 말에는 「스트레이트 스토리(1999)」와 또 한 번 아카데미 후보에 올려 준 「침실에서(2001)」 같은 영화를 통해 스크린에 다시 등장하여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보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