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숙 - 아리랑 그리고 영남의 소리

배경숙- 아리랑 그리고 영남의 소리

‘배경숙의 아리랑 그리고 영남의 소리’ 발매

영남민요연구회 배경숙 회장의 15년 활동 기록
배경숙의 아리랑과 영남민요 사랑 결실
영남의 전래민요와 창작 아리랑의 현주소
CD 3매 창작 아리랑과 영남전래민요 수록

대구 태생으로 1997년 대구 명창 정은하선생 사사로 국악에 입문한 배경숙은 2000 해남 전국국악경연대회 민요부분 우수상 수상을 하고, 2009년 영남민요연구회 제1회 발표회를 가지며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금년 그 제15주년을 기념하여 직접 부르고, 찾아 곡을 붙이고, 작사 작창한 민요와 아리랑을 3장의 CD에 담아 발매했다.

이 음반에 수록된 총 25곡은 대구 출신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민요연구가인 팔공산인 이재욱( ~ )이 1929년 수집 정리한 사설에 배경숙이 곡을 붙여 부활시킨 20여종의 전래민요와 6종의 창작 아리랑을 담았다. 소리는 배경숙과 영남민요연구회 회원들이 했다.

실기와 함께 연구에도 주력하여 2004 영남대학교 음악대학원 국악학과에서 ‘영남민요의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연구주제가 1931년 경성제대 이재욱의 졸업논문과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이재욱이 수집 정리한 ‘영남전래민요집’을 연구하여 2008년 박사학위를 받아 연구자로서의 위치도 확보했다. 이후 ‘이재욱 전집’(2013년), 신문연재 ‘배경숙의 영남아리랑 기행’(2008년) 등 연구활동도 했다.

동시에 2009년 ‘영남전래민요의 문화컨텐츠화’를 표방한 영남민요연구회를 창립하여 연구 결과를 직접 축제화와 무대화하였다. 또한 경산지회와 구미지회를 설립하여 경산아리랑제와 구미아리랑제를 정례화 하여 활동 범위를 확장하였다.

이상의 활동은 2005년 문화재청 전국아리랑실태조사보고서에 기록되고 작사 아리랑 사설이 문경시 발행의 ‘서예로 엮은 아리랑 인만수’에 수록되었다. 또한 ***년 이재욱을 대구근대문화예술인물로 선정하는데 기여했고, 2012년 유네스코 아리랑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전승단체로 서명하였다.

이 상의 활동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있게 되었다. 다음은 해설자로, 축사자로 참여하여 배경숙을 지켜 본 이들의 단평이다.

# 김기현 경북대 교수
“배선생은 영남지역에서는 매우 독특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우리 민요의 소리꾼인가하면, 민요연구자이고, 작곡가인가하면 공연 기획연출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남민요연구회 같은 조직을 이끌며 활동하는 지역 문화운동가이기도 하지요. 이 중에 특히 이『이재욱전집』세 권의 주인공인 이재욱이란 대구 문화인물의 연구자인 점과 몇몇 아리랑을 작창하여 불리게 한 것은 분명한 공로로 평가 받을 만 해요.”(2013,『이재욱전집』전3권 발간 기념공연 인사에서)

# 최헌 부산대 교수
“배경숙 회장은 아리랑을 발굴하고, 영남지역 여러 마을의 아리랑을 만들고 보급하기 위해 마치 오페라나 뮤지컬을 보는듯한 구성으로 만들어 이해와 재미를 더했다. 단순히 과거의 아리랑을 발굴해 보존 전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아리랑을 만들어 새로운 정서를 담으려 노력해 왔다.”(2017 <제13회 영남아리랑축제> 해설에서)

# 곽태천 영남대 교수
“배경숙 여사는 ‘영남민요전래집’ 존재를 세상에 알리고 그 채록자 이재욱의 연구로, 또한 그가 수집 정리한 전래민요 중 곡을 붙여 무대화 하여 시민과 함께하게 했다. 이를 통해 지역 정서의 아름다움을 인식시키고 자긍심을 고취시키는데 기여하였다.”(1918, 제14회 <아리랑, 그리고 영남의 소리> 축사에서)

# 이동순 영남대 교수
“세상에 아름답고도 운명적인 관계와 만남이 흔하지 않거늘 이재욱 선생과 영남민요, 그리고 이를 선양하려는 배경숙 박사의 특별한 활동은 가히 운명적인 만남이라 할 만하다. 우리 민족문화사의 중량감 있는 체계 속에서 이재욱 선생이 차지하는 빛나는 위상과 배경숙 박사의 활동은 앞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그 진면목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2009, 제5회 발표회 <아! 그리운 팔공산이여>, 축사에서)

# 이보현 회장 국악협회 대구 지회장
“배경숙 선생은 우리지역의 사라져가는 민요보존을 위해 각 지역의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채록하고 악보화 하여 무대공연에 올려왔습니다. 오늘의 영남민요가 오롯이 전승될 수 있도록 열정을 쏟아 왔습니다. 또한 박사과정을 마치면서 실기는 물론 이론까지 정립히여 민요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전통문화를 지켜온 소리꾼입니다.”(2018, 제14회 영남민요연구회 주관 <아리랑 그리고 영남의 소리> 축사 ‘영남민요는 민족예술의 결정체’에서)

배경숙이 주관/주최하는 여러 행사의 진행자와 해설자로 또는 심사자로 참여한 김기현·최현·곽태천·이동순 교수, 이보현 지회장의 평가이다. 같으면서도 다른 평가이나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을 격려하고 기대하고 치하한 것이다. 이를 헤아려 정리하면 배경숙의 업적이 된다. 다음과 같다.

배경숙은 첫째 영남지역 민요 소리꾼이자 연구자이고 둘째는 영남지역 아리랑 작창자로서 아리랑축제와 같은 전통문화 주제행사 기획 연출가이고, 셋째는 영남지역 전래민요의 채록과 무대화로 창조적 계승을 선도하는 전통문화운동가이다.

이 음반에는 영남지역 답사 기록, 창작 아리랑에 대한 단상, 발굴 자료에 대한 소개, 수록 작품 사설, 그리고 약력에 영어와 일어로 번역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