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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 KUNST DER FUGE BWV 1080/ KONSTANTIN LIFSCH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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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FEO

JOHANN SEBASTIAN BACH - DIE KUNST DER FUGE BWV 1080/ KONSTANTIN LIFSCH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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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코드: 4011790802220
음반코드 : 2405935

아티스트: JOHANN SEBASTIAN BACH

제작사: ORFEO

레이블: ORFEO

출시일: 2011년 02월 14일

작곡가: JOHANN SEBASTIAN BACH

연주자: konstantin lifschitz

악기명: piano

미디어CD
수입구분수입
디스크수2 DISC
제조국 EU

TRACK LIST

TRACK LIST
DISC 001	01 CONTRAPUNCTI 1-11 (1-11)
DISC 002	01 CONTRAPUNCTI 12-13 (1-4)
	02 FUGAE A 2 CLAV (5-6)
	03 CANONES (7-11)
	04 FUGA A 3 SOGETTI
	05 CHORAL "WENN WIR IN HOCHSTEN NOTEN SEIN" BWV 668A

음반 정보

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음악의 헌정’의 뒤를 잇는 리프쉬츠의 바흐 새 녹음은 “푸가의 기법”이다. 대위법 예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만년의 바흐가 작곡도중 실명했기 때문에 미완성으로 끝나, 오늘날에도 많은 수수께끼를 남기고 있다. 인간의 작업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복잡한 작곡기법, 시대를 뛰어넘는 전위성, 바흐 최고 만년의 고고한 경지와 죽음에의 예감 등 비범한 대가의 영혼이 고스란이 담겨있는 걸작이다. 리프쉬츠는 굴드와 같이 오르간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피아노만으로 도전, 혼자 연주가 불가능한 2개의 트랙만 다중녹음을 하였지만 위화감은 전혀 없다. 오히려 이정도의 깊이까지 30대의 피아니스트가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경이로울 정도다. 바흐의 숭고함, 경이로움, 위트, 아름다움을 모두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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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가의 기법을 어떻게 연주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더라도, 4성 푸가의 기본적인 모습을 담백하고 일관적인 음색으로 담아낼 수 있는 것은 역시 건반악기일 것이다(또한 최근의 연구 성과 역시 건반악기로 연주하는 쪽에 손을 들어주고 있는 형편이다). 물론 여기에서도 오르간, 하프시코드, 모던 피아노의 선택 문제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러시아 출신의 콘스탄틴 리프시츠는 이미 2008년에 바흐의 ‘음악의 헌정’을 오르페오에서 녹음한 전력이 있을 정도로 바흐의 후기 작품에 대해 열정을 보이고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리프시츠는 바흐 사후에 출판된 1751년 판본뿐만 아니라 1742년부터 작곡된 시점의 여러 기록과 1746년의 자필 악보들을 꼼꼼하게 검토하여 연주에 반영하고 있다. 일반적인 “푸가의 기법”과는 달리 두 장으로 나뉘어 녹음되어 있는데, 이는 미완성인 2성 푸가 외에도 히포디아테사론 카논 등을 적극적으로 포함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독특한 것은 이러한 2성 푸가를 연주하기 위해 첨단의 녹음 기술을 적극 활용해 스스로가 연주한 2피아노의 다른 연주를 하나의 연주에서 합성시키고 있다는 점이다(2번째 CD 5,6번 트랙). 또한 통상적으로 연주되는 순서와 달리 후반부의 카논들의 순서가 조금 바뀌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리프시츠는 최초의 단순 푸가 4곡은 아주 명확하게 주제를 제시하려고 노력하지만, 반행푸가와 복수 주제 푸가로 점점 곡의 구조가 복잡해져 갈수록 각각의 성부를 드러내기 위해 레가토를 줄이고 벡스타인 강한 소스테누토 페달을 적극 활용한다. 때문에 음색은 다소 뭉툭하고 해상도가 낮게끔 들리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더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잘 살아난다. 제7콘트라풍크투스의 반행형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사용한 페달링이 대표적인 예시가 될 것이다.
거울 푸가 시리즈는 조금 더 명징하게 연주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없지 않다. 각각의 성부가 분리되어 들리지 않고 유니즌처럼 들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 흔히 제외되는 2대의 클라비어를 위한 푸가를 굳이 삽입한 것 역시 한편으로는 칭찬할 부분이긴 하지만, 기계적으로 결합된 두 대의 음색이 그다지 잘 조화되지 않고 어색한 느낌이 남아 있다. 카논 시리즈의 순서를 도치시킨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마지막 종결 푸가의 경우 매우 경건하고 단정한 분위기로 잘 연주되었다. 바흐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작곡한 코랄 변주곡으로 마무리를 짓고 있는 것 역시 기존의 관습을 잘 살린 경우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푸가의 기법과 관련된 학술적인 논의에 관심이 있는 애호가라면 이번의 리프시츠의 특별한 시도들이 가지는 의미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 월간 La Musica - 이정엽

상품군: 기타

제조사: ORFEO

제조국: XX

품명 및 모델명: DIE KUNST DER FUGE BWV 1080/ KONSTANTIN LIFSCHITZ

수입여부: 수입

A/S 및 소비자상담: 핫트랙스 / 166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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