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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코드
- 4011790692227
음반코드 : 2387670
- 아티스트
- RICHARD WAGNER
- 제작사
- ORFEO
- 레이블
- ORFEO
- 출시일
- 2009년 12월 24일
- 작곡가
- RICHARD WAGNER
- 지휘자
- Hans Knappertsbusch
- 오케스트라
- Orchester Der Bayreuther Festspiele
- 보컬명
- Ludwig Weber, Astrid Varnay, Wolfgang Windgassen, ELISABETH SCHARTEL, JOSEF TRAXEL, Herman
- 녹음연도
- 1955 년
- 미디어CD
- 수입구분수입
- 디스크수2 DISC
- 녹음연도1955
- 제조국 EU
TRACK LIST
| DISC 001 | 01 DER FLIEGENDE HOLLANDER (2CD) |
|---|
음반 정보
Orfeo에서 드디어 정규반으로 등장! 공전의 활황을 보여주던 1950년대의 바이로이트 음악제 중에서도, 1955년에 크나퍼츠부슈가 지휘한 [네덜란드인]은 강렬한 개성을 표출한 명연으로 유명하다. 어느 평론가는 “이 네덜란드인은 바다가 주역이다”라고 했을 정도로 크게 굴곡을 이루는 크나퍼츠부슈의 음악은 이야기의 배후에 존재하는 광대한 푸른 바다를 느끼게 하는 것으로, 그 스케일의 크기는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다. 게다가 캐스팅에은 네덜란드인에 '우데', 센타에 '바르나이', 달란트에 '베버', 뱃사람에 '트락셀', 게다가 에릭역에 '빈트가센'이라는, 당시 바이로이트 최상의 출연진들로 이루어졌다. 바그너 지휘자 크나퍼츠부슈를 이야기하는데 있어서 빠져서는 안 될 탄성이 절로 나오는 실황녹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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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방송국의 자료로 발매되고 있는 오르페오의 바이로이트 실황 시리즈가 드디어 크나퍼츠부쉬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을 선보인다. 1955년 7월 22일의 실황녹음인데 예전부터 잘 알려져 있듯이 테스타먼트에서 발매한 카일베르트의 연주와 같은 축제기간동안에 이루어진 녹음이다. 크나퍼츠부쉬의 연주가 이 작품의 첫 날 공연 녹음이어서 카일베르트의 것보다 앞선 날짜의 기록이지만 캐스팅은 에릭 역을 빈트가센이 맡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모두 동일하다. 데카 기술진의 탁월한 스테레오 녹음이 압도적인 카일베르트의 음반이 있는데 굳이 거의 대동소이한 가수진에 녹음은 오히려 좋지 못한 이 음반이 출시될 이유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크나퍼츠부쉬의 스타일이 카일베르트의 그것과 판이하다보니 충분한 차별성이 부각된다.
쉽게 짐작할 수 있듯이 대부분의 오케스트라 리허설은 카일베르트가 맡았다고 하는데 다른 지휘자와 연습한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자신만의 소리를, 그것도 판이하게 다른 스타일의 연주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지휘자의 역량과 그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이렇게 완전히 다른 성격의 지휘자 두 사람에게 한 작품을 나눠서 맡긴 것도 특이하지만 크나퍼츠부쉬와 카일베르트 정도의 지휘자들이 절반씩 나눠서 지휘를 하는 상황이 오늘날은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 장관임에는 틀림없다.
크나퍼츠부쉬는 예상대로 빠른 템포로 다이내믹하게 연주를 다듬어간 카일베르트에 비해 보다 느긋한 발걸음으로 웅장하게 소용돌이치는 울림을 이끌어내고 있는데 카일베르트의 연주도 물론 훌륭했지만 크나퍼츠부쉬의 것이야말로 진정한 후기낭만파 스타일의 바그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느릿하긴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카일베르트의 템포와 비교한 상대적인 느낌이며 실제로 못 들어줄 정도는 결코 아닌 타당한 수준이고 극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단번에 꿰뚫는 도도한 흐름은 취향의 문제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카일베르트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한다. 바그너의 젊은 시절 초기 작품이라는 점에서는 카일베르트가 이끌어내는 음향이 보다 적합하다고 생각되지만 크나퍼츠부쉬의 도도한 흐름이 발휘하는 흡인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역시 신기한 점은 가수들로, 같은 가수들이지만 지휘자와 흐름이 달라짐에 따라 역시 미묘하게 다른 뉘앙스로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양쪽 모두 강력한 절창이어서 딱히 우위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
녹음상태는 카일베르트의 음반을 기억한다면 당장 서곡부터 고역의 해상도가 답답한 모노 실황녹음이 실망스러울 것이다. 분명 카일베르트 음반의 경이적인 스테레오 녹음과 음질면에서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전체적으로 고른 수준으로 복각이 되어 있으며 관현악과 성악의 밸런스도 잘 맞아있어 감상에 큰 무리는 없는 편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같은 작품을 같은 가수진과 오케스트라가 불과 열흘 정도의 차이로 연주하고 있지만 그 느낌이 이렇게 달라진다는 사실이 경이적이다. 객관적인 기준으로는 당연히 카일베르트를 우선 추천해야 하겠지만 철저히 주관적인 관점에서라면 크나퍼츠부쉬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치밀하고 다이내믹한 연주의 호소력를 뛰어넘는 주술적인 신비함으로 출렁이는 순간을 포착한 기념비적인 녹음이다.
- 월간 La Musica - 이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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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방송국의 자료로 발매되고 있는 오르페오의 바이로이트 실황 시리즈가 드디어 크나퍼츠부쉬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을 선보인다. 1955년 7월 22일의 실황녹음인데 예전부터 잘 알려져 있듯이 테스타먼트에서 발매한 카일베르트의 연주와 같은 축제기간동안에 이루어진 녹음이다. 크나퍼츠부쉬의 연주가 이 작품의 첫 날 공연 녹음이어서 카일베르트의 것보다 앞선 날짜의 기록이지만 캐스팅은 에릭 역을 빈트가센이 맡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모두 동일하다. 데카 기술진의 탁월한 스테레오 녹음이 압도적인 카일베르트의 음반이 있는데 굳이 거의 대동소이한 가수진에 녹음은 오히려 좋지 못한 이 음반이 출시될 이유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크나퍼츠부쉬의 스타일이 카일베르트의 그것과 판이하다보니 충분한 차별성이 부각된다.
쉽게 짐작할 수 있듯이 대부분의 오케스트라 리허설은 카일베르트가 맡았다고 하는데 다른 지휘자와 연습한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자신만의 소리를, 그것도 판이하게 다른 스타일의 연주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지휘자의 역량과 그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이렇게 완전히 다른 성격의 지휘자 두 사람에게 한 작품을 나눠서 맡긴 것도 특이하지만 크나퍼츠부쉬와 카일베르트 정도의 지휘자들이 절반씩 나눠서 지휘를 하는 상황이 오늘날은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 장관임에는 틀림없다.
크나퍼츠부쉬는 예상대로 빠른 템포로 다이내믹하게 연주를 다듬어간 카일베르트에 비해 보다 느긋한 발걸음으로 웅장하게 소용돌이치는 울림을 이끌어내고 있는데 카일베르트의 연주도 물론 훌륭했지만 크나퍼츠부쉬의 것이야말로 진정한 후기낭만파 스타일의 바그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느릿하긴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카일베르트의 템포와 비교한 상대적인 느낌이며 실제로 못 들어줄 정도는 결코 아닌 타당한 수준이고 극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단번에 꿰뚫는 도도한 흐름은 취향의 문제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카일베르트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한다. 바그너의 젊은 시절 초기 작품이라는 점에서는 카일베르트가 이끌어내는 음향이 보다 적합하다고 생각되지만 크나퍼츠부쉬의 도도한 흐름이 발휘하는 흡인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역시 신기한 점은 가수들로, 같은 가수들이지만 지휘자와 흐름이 달라짐에 따라 역시 미묘하게 다른 뉘앙스로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양쪽 모두 강력한 절창이어서 딱히 우위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
녹음상태는 카일베르트의 음반을 기억한다면 당장 서곡부터 고역의 해상도가 답답한 모노 실황녹음이 실망스러울 것이다. 분명 카일베르트 음반의 경이적인 스테레오 녹음과 음질면에서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전체적으로 고른 수준으로 복각이 되어 있으며 관현악과 성악의 밸런스도 잘 맞아있어 감상에 큰 무리는 없는 편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같은 작품을 같은 가수진과 오케스트라가 불과 열흘 정도의 차이로 연주하고 있지만 그 느낌이 이렇게 달라진다는 사실이 경이적이다. 객관적인 기준으로는 당연히 카일베르트를 우선 추천해야 하겠지만 철저히 주관적인 관점에서라면 크나퍼츠부쉬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치밀하고 다이내믹한 연주의 호소력를 뛰어넘는 주술적인 신비함으로 출렁이는 순간을 포착한 기념비적인 녹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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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군
- 기타
- 제조사
- ORFEO
- 제조국
- XX
- 품명 및 모델명
- DER FLIEGENDE HOLLANDER/ HANS KNAPPERTSBUSCH
- 수입여부
-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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