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SONATAS 3 & 9/ VIKTORIA MULLOVA, KRISTIAN BEZUIDENHOUT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3, 9번 - 뮬로바, 베주이덴호우트]](http://contents.kyobobook.co.kr/music/large/8393/239387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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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G VAN BEETHOVEN - VIOLIN SONATAS 3 & 9/ VIKTORIA MULLOVA, KRISTIAN BEZUIDENHOUT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3, 9번 - 뮬로바, 베주이덴호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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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코드
- 0880040405023
음반코드 : 2393872
- 아티스트
- LUDWIG VAN BEETHOVEN
- 제작사
- ONYX
- 레이블
- ONYX
- 출시일
- 2010년 05월 14일
- 작곡가
- LUDWIG VAN BEETHOVEN
- 연주자
- Viktoria Mullova (violin), Kristian Bezuidenhout (fortepiano)
- 미디어CD
- 수입구분수입
- 디스크수1 DISC
- 제조국 EU
TRACK LIST
| DISC 001 | 01 VIOLIN SONATA NO.3 IN E FLAT OP.12 NO.3 (1-3) |
|---|---|
| 02 VIOLIN SONATA NO.9 IN A OP.47 'KREUTZER' (4-6) |
음반 정보
결코 같은 자리에 머물지 않는 진취적인 음악가, 빅토리아 뮬로바가 크리스티안 베자위던 하우트와 함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를 녹음했다. 찬사를 받은 바흐에 이어 이번에도 어린 시절부터 수십 년 동안 연주했던 작품을 시대악기-역사주의 연주를 통해 완전히 새롭게 바라본 역작으로, 오랜 사색과 격렬한 감정이 교차하는 통찰력이 넘치는 연주가 태어났다. 완벽하게 복원된 1816년제 빈 포르테피아노를 연주하는 베자위던하우트 역시 뮬로바와 대등한 음악적 파트너로 특유의 섬세한 아티큘레이션과 다채로운 음색을 과시하며 호연을 펼치고 있다. 오닉스 5주년을 기념하는 50번째 레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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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와 시벨리우스를 폭풍처럼 연주하던 빅토리아 뮬로바가 느닷없이 시대악기 연주자로의 변신을 선언했을 때, 그녀의 성공을 점치기는 쉽지 않았다. 악기를 바꾼다는 건 단지 활과 현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곡을 표현하는 수사법 자체를 바꾸는 일이며, 몸에 밴 현대 악기의 수사법으로 시대악기를 연주했다가는 실패할 것이 자명했기 때문이다. 천하의 아르헤리치나 폴리니라고 해도 포르테피아노 연주자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다. 놀랍게도 뮬로바는 이제 가장 중요한 시대악기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이 됐으며, 무터나 정경화 보다 포저나 허젯과 같이 언급하는 게 훨씬 자연스럽게 됐다. 그녀의 본거지였던 필립스는 사라졌지만, 그녀는 독립 레이블인 오닉스에서 과거보다 더 활발하게 음반을 내놓고 있다. 대단한 반전이다.
뮬로바가 베토벤의 소나타로 들어선다. 뮬로바는 시대악기 경력의 초기에 가디너와 함께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녹음한 바 있지만, 뚜렷한 정체성을 찾기는 쉽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제는 얘기가 다르다. 뮬로바는 그녀의 새로운 악기를 가지고, 성공적으로 비발디를 연주했고 바흐의 위대한 무반주 바이올린의 새로운 레퍼런스를 추가했다.
새롭게 등장한 뮬로바의 베토벤 소나타는 시대악기 해석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 만큼 탁월하다. 더 이상 악기와 주법 사이에 어떤 괴리도 느껴지지 않는다. 비브라토가 제거된 음색은 순도가 높아서 정서의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프레이징은 기민하고, 리듬은 도전적이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포르테피아노 연주자 중 한 명인 베주이덴후트는 꼼꼼하게 재현된 안톤 발터의 복제품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목질의 소리와 기분 좋은 활기를 뽑아낸다. 군데군데 등장하는 즉흥적인 장식음 역시 재치가 넘친다. 그 동안 레퍼런스로 삼았던 시릴 위베/조르자 플리자니스(Cypres)의 연주나, 슈뢰더/이머르세일(DHM)의 연주가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만큼 뮬로바/베주이덴후트의 연주는 신선하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진지했던 바흐의 무반주를 들으면서 뮬로바가 자신의 과거를 완전히 지워버린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을 느꼈었다면, 베토벤에서는 그녀가 여전히 불꽃을 숨겨두고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죽음과 불륜의 소재가 될 만큼 강렬한 크로이처의 농염한 정념을 느끼기는 쉽지 않지만, 그런 해석은 스틸 현과 스타인웨이에게 맡겨두도록 하자. ‘봄’을 커플링했다면 훨씬 즐겁게 이 음반을 추천하겠지만, 그녀의 전집을 기다리는 것도 설레는 일이므로 즐거움을 잠깐 유보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 월간 La Musica - 고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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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와 시벨리우스를 폭풍처럼 연주하던 빅토리아 뮬로바가 느닷없이 시대악기 연주자로의 변신을 선언했을 때, 그녀의 성공을 점치기는 쉽지 않았다. 악기를 바꾼다는 건 단지 활과 현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곡을 표현하는 수사법 자체를 바꾸는 일이며, 몸에 밴 현대 악기의 수사법으로 시대악기를 연주했다가는 실패할 것이 자명했기 때문이다. 천하의 아르헤리치나 폴리니라고 해도 포르테피아노 연주자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다. 놀랍게도 뮬로바는 이제 가장 중요한 시대악기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이 됐으며, 무터나 정경화 보다 포저나 허젯과 같이 언급하는 게 훨씬 자연스럽게 됐다. 그녀의 본거지였던 필립스는 사라졌지만, 그녀는 독립 레이블인 오닉스에서 과거보다 더 활발하게 음반을 내놓고 있다. 대단한 반전이다.
뮬로바가 베토벤의 소나타로 들어선다. 뮬로바는 시대악기 경력의 초기에 가디너와 함께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녹음한 바 있지만, 뚜렷한 정체성을 찾기는 쉽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제는 얘기가 다르다. 뮬로바는 그녀의 새로운 악기를 가지고, 성공적으로 비발디를 연주했고 바흐의 위대한 무반주 바이올린의 새로운 레퍼런스를 추가했다.
새롭게 등장한 뮬로바의 베토벤 소나타는 시대악기 해석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 만큼 탁월하다. 더 이상 악기와 주법 사이에 어떤 괴리도 느껴지지 않는다. 비브라토가 제거된 음색은 순도가 높아서 정서의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프레이징은 기민하고, 리듬은 도전적이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포르테피아노 연주자 중 한 명인 베주이덴후트는 꼼꼼하게 재현된 안톤 발터의 복제품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목질의 소리와 기분 좋은 활기를 뽑아낸다. 군데군데 등장하는 즉흥적인 장식음 역시 재치가 넘친다. 그 동안 레퍼런스로 삼았던 시릴 위베/조르자 플리자니스(Cypres)의 연주나, 슈뢰더/이머르세일(DHM)의 연주가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만큼 뮬로바/베주이덴후트의 연주는 신선하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진지했던 바흐의 무반주를 들으면서 뮬로바가 자신의 과거를 완전히 지워버린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을 느꼈었다면, 베토벤에서는 그녀가 여전히 불꽃을 숨겨두고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죽음과 불륜의 소재가 될 만큼 강렬한 크로이처의 농염한 정념을 느끼기는 쉽지 않지만, 그런 해석은 스틸 현과 스타인웨이에게 맡겨두도록 하자. ‘봄’을 커플링했다면 훨씬 즐겁게 이 음반을 추천하겠지만, 그녀의 전집을 기다리는 것도 설레는 일이므로 즐거움을 잠깐 유보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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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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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OLIN SONATAS 3 & 9/ VIKTORIA MULLOVA, KRISTIAN BEZUIDENH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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