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PHONIE FANTASTIQUE/ MAREK JANOWSKI [SACD HYBRID]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 리어 왕]](http://contents.kyobobook.co.kr/music/large/4793/2397412.jpg)
PENTATONE
HECTOR BERLIOZ - SYMPHONIE FANTASTIQUE/ MAREK JANOWSKI [SACD HYBRID]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 리어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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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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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코드 : 2397412
- 아티스트
- HECTOR BERLIOZ
- 제작사
- PENTATONE
- 레이블
- PENTATONE
- 출시일
- 2010년 08월 06일
- 작곡가
- HECTOR BERLIOZ
- 지휘자
- MAREK JANOWSKI
- 오케스트라
- PITTSBURGH SYMPHONY ORCHESTRA
- 미디어SACD HYBRID
- 수입구분수입
- 디스크수1 DISC
- 제조국 EU
TRACK LIST
| DISC 001 | 01 SYMPHONIE FANTASTIQUE, OP.14 |
|---|---|
| 02 LE ROI LEAR, OP.4 |
음반 정보
과도한 치장 없이 작품에 담긴 정수만을 뽑아서 육중한 무게감으로 전하는 마렉 야노프스키와 피츠버그 심포니의 2009년 8월 실황으로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을 만나게 된다. 빠르지 않으면서도 놀라운 다이내믹을 선사하는 이들의 연주는 "단두대로의 행진"에서부터, 밀려오는 거대한 폭풍우와 같이 깊이 있게 울리는 저음을 통해 그 절정을 이룬다. 실황의 생동감에 더해진 펜타톤 녹음진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박수를 비롯한 잡음은 완벽하게 제거되어 스튜디오 녹음 이상의 강렬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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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조련사로 명성이 자자한 폴란드 출신의 지휘자 마렉 야노프스키는 최근 들어 펜타 톤(PentaTone) 레이블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자신의 캐리어 사상 최고의 레코딩 전성기를 구가하는 중이다. 현재 그는 베를린 방송교향악단과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의 수장을 겸하고 있으며, 자신을 위해 특별한 객원지휘자 자리를 마련해준 피츠버그 심포니와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야노프스키와 피츠버그 심포니는 앞서 준수한 브람스 교향곡 시리즈를 완결한 바 있는데, 2009년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이번 환상 교향곡 신보에서도 훌륭한 팀웍을 선보이고 있다.
벌써 고희를 넘어선 노거장의 손끝에서 이토록 생기와 활력으로 가득 채워진 연주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신선하다. 야노프스키의 분석적인 심미안과 피츠버그 심포니의 잘 정돈된 앙상블이 결합된 이 군더더기 없는 연주가 낭만의 격랑이 요동치는 이 작품의 속성에 얼마나 부합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긴 하지만,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환상 교향곡 음반들이 모두 똑 같은 방향성을 지향할 필요성을 없을 것이다.
상당수의 연주들이 3악장 ‘단두대 행진곡’에 접어들면서 부랴부랴 신발 끈을 다시 졸라매는 것과 달리 야노프스키는 1악장 서두에서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해나가기 시작한다. 첫 도입부에서부터 피츠버그 심포니의 현악파트가 만들어내는 깨끗한 소릿결이 귀를 즐겁게 만든다. 야노프스키의 휘몰아치는 빠른 템포가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이들도 많겠지만, 1악장의 변화무쌍한 악상들을 이토록 자연스럽게 연결해 나가는 연주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금관 쪽으로 음량밸런스가 지나치게 치우친 악장의 후반부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2악장의 ‘무도회’ 역시 쾌속으로 진행되지만, 왈츠의 화사한 외형과 율동적인 리듬은 만족스럽게 구현되었다. 3악장의 ‘전원 장면’은 이 연주의 백미다. 많은 애호가들이 이 작품 중 가장 지겨운 부분으로 이 3악장을 꼽지만, 야노프스키의 꼼꼼한 세공과 피츠버그 목관 파트의 매력적인 사운드는 자연의 생생한 정경과 몽환적인 환상 사이를 절묘하게 넘나든다. 광대역 녹음의 진가가 드러나는 후반부의 천둥소리도 충분히 위압적이다. ‘단두대 행진곡’은 최근 추세와 달리 서두의 반복이 생략되었다. 관악기들의 생생한 움직임(특히 바순의 몸부림이 생생히 드러난다)을 통해 만들어지는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는 충분히 효과적이다. 마지막 악장에서는 피츠버그 심포니의 일사불란한 합주력이 빛을 발한다. 장려한 울림의 종소리(상당한 크기의 종을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를 배경으로 뿜어져 나오는 ‘진노의 날’의 위압감이 상당하며, 파국을 향해 거침없이 돌진해나가는 오케스트라 전체의 열기가 강한 인상을 남긴다.
베를리오즈의 서곡들 중 가장 큰 규모의 작품임에도 연주빈도가 극히 드문 ‘리어왕’ 서곡을 야노프스키의 일목요연한 연출과 피츠버그 심포니의 치밀한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음반의 또 다른 장점이다.
- 월간 La Musica - 이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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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조련사로 명성이 자자한 폴란드 출신의 지휘자 마렉 야노프스키는 최근 들어 펜타 톤(PentaTone) 레이블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자신의 캐리어 사상 최고의 레코딩 전성기를 구가하는 중이다. 현재 그는 베를린 방송교향악단과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의 수장을 겸하고 있으며, 자신을 위해 특별한 객원지휘자 자리를 마련해준 피츠버그 심포니와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야노프스키와 피츠버그 심포니는 앞서 준수한 브람스 교향곡 시리즈를 완결한 바 있는데, 2009년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이번 환상 교향곡 신보에서도 훌륭한 팀웍을 선보이고 있다.
벌써 고희를 넘어선 노거장의 손끝에서 이토록 생기와 활력으로 가득 채워진 연주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신선하다. 야노프스키의 분석적인 심미안과 피츠버그 심포니의 잘 정돈된 앙상블이 결합된 이 군더더기 없는 연주가 낭만의 격랑이 요동치는 이 작품의 속성에 얼마나 부합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긴 하지만,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환상 교향곡 음반들이 모두 똑 같은 방향성을 지향할 필요성을 없을 것이다.
상당수의 연주들이 3악장 ‘단두대 행진곡’에 접어들면서 부랴부랴 신발 끈을 다시 졸라매는 것과 달리 야노프스키는 1악장 서두에서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해나가기 시작한다. 첫 도입부에서부터 피츠버그 심포니의 현악파트가 만들어내는 깨끗한 소릿결이 귀를 즐겁게 만든다. 야노프스키의 휘몰아치는 빠른 템포가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이들도 많겠지만, 1악장의 변화무쌍한 악상들을 이토록 자연스럽게 연결해 나가는 연주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금관 쪽으로 음량밸런스가 지나치게 치우친 악장의 후반부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2악장의 ‘무도회’ 역시 쾌속으로 진행되지만, 왈츠의 화사한 외형과 율동적인 리듬은 만족스럽게 구현되었다. 3악장의 ‘전원 장면’은 이 연주의 백미다. 많은 애호가들이 이 작품 중 가장 지겨운 부분으로 이 3악장을 꼽지만, 야노프스키의 꼼꼼한 세공과 피츠버그 목관 파트의 매력적인 사운드는 자연의 생생한 정경과 몽환적인 환상 사이를 절묘하게 넘나든다. 광대역 녹음의 진가가 드러나는 후반부의 천둥소리도 충분히 위압적이다. ‘단두대 행진곡’은 최근 추세와 달리 서두의 반복이 생략되었다. 관악기들의 생생한 움직임(특히 바순의 몸부림이 생생히 드러난다)을 통해 만들어지는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는 충분히 효과적이다. 마지막 악장에서는 피츠버그 심포니의 일사불란한 합주력이 빛을 발한다. 장려한 울림의 종소리(상당한 크기의 종을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를 배경으로 뿜어져 나오는 ‘진노의 날’의 위압감이 상당하며, 파국을 향해 거침없이 돌진해나가는 오케스트라 전체의 열기가 강한 인상을 남긴다.
베를리오즈의 서곡들 중 가장 큰 규모의 작품임에도 연주빈도가 극히 드문 ‘리어왕’ 서곡을 야노프스키의 일목요연한 연출과 피츠버그 심포니의 치밀한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음반의 또 다른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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