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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PHONY NO.8/ VALERY GERGIEV [SACD HYBRID] [말러 교향곡 8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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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O LIVE

GUSTAV MAHLER - SYMPHONY NO.8/ VALERY GERGIEV [SACD HYBRID] [말러 교향곡 8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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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코드: 0822231166924
음반코드 : 2380379

아티스트: GUSTAV MAHLER

제작사: LSO LIVE

레이블: LSO LIVE

출시일: 2009년 07월 16일

작곡가: GUSTAV MAHLER

지휘자: VALERY GERGIEV

오케스트라: LONDON SYMPHONY ORCHESTRA

보컬명: VIKTORIA YASTREBOVA, AILISH TYNAN, LILLI PAASIKIVI, SERGEY SEMISHKUR, CHOIR OF ELTHAM COLL

미디어SACD HYBRID
수입구분수입
디스크수1 DISC
제조국 영국

TRACK LIST

TRACK LIST
DISC 001	01 SYMPHONY NO.8

음반 정보

음반 발매 순서로 보자면 아직 몇 곡이 더 남아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이번에 나온 8번은 게르기예프의 말러 사이클에서 맨 마지막 순서에 해당한다. 지휘자는 2008년 7월에 런던의 세인트 폴(혹은 성 바울) 대성당에서 이 곡을 실황으로 녹음함으로써 반년에 걸친 가혹한 강행군을 마무리했다.
스튜디오 녹음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별문제일 수도 있지만, 말러 교향곡 8번은 연주 장소의 음향 조건이 매우 큰 변수로 작용하는 작품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세인트 폴 대성당은, 적어도 음반 녹음에는 좋은 장소가 아니다. 1부 첫머리부터 감지되는 엄청난 잔향은 아마도 성당의 규모 그 자체를 반영한 것일 방대한 공간감(심지어 샤이 녹음에서 데카의 기술진들이 힘들여 확보한 수준마저도 상회한다)을 실감케 해주는 측면도 있으나, 각 성부의 음향을 비산시킴으로써 각 성부의 세부를 파악키 어렵게 한다는 점에서 전체 연주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1부 제시부에서 발전부로 넘어가는 대목에서는 우연히도 잔향이 악상을 퍽 자연스럽게 이어주고 있지만, 이는 희한한 예외일 따름이다).
게르기예프가 1부에서 들려주는 해석은 이 지휘자로서는 의아스러울 정도로 모든 것이 정석적이어서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지적할 내용이 많지 않다. 일부 대목에서의 템포 가속이나, 발전부 후반부에 해당하는 ‘Accende lumen sensibus’ 이후부터 다소 성급한 재현부 첫머리(‘Veni creator spiritus’)까지의 흥분도 사실 (더구나 게르기예프로서는) 그리 대단한 수준은 아니다. 기껏해야 일부 대목에서 성악진의 앙상블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과 소년 합창이 상당히 잘 포착되어 있다는 사실, 코다에서는 스케일이 상당히 확대되지만 별반 열광적으로 들리지는 않는다는 점 정도를 말할 수 있을 뿐이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형편없다는 표현마저도 무색하고 녹음도 열악하지만 진정한 ‘성령 강림’을 체험케 했던 호렌슈타인(BBC) 같은 마법은 이제 더 이상 접할 수 없게 되는 것일까.
2부에서도 게르기예프는 고지식할 정도로 성실한 자세로 일관한다. 도입부에서는 모든 성부가 신중하고 선명한 표현을 들려주지만, 그러한 진지함에도 불구하고, 아니 오히려 바로 그 때문에 래틀(EMI)이 멋지게 달성한 영묘함을 성취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 그러나 이 녹음에서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지휘자보다도 대부분 동구권 출신으로 채워진 성악진이다. ‘법열의 교부’를 맡은 알렉세이 마르코프는 옹색한 목소리와 기묘한 어조로 거드름피우는 듯한 노래를 들려주며, ‘명상에 잠긴 교부’를 맡은 니키틴의 경우에는 문제가 한층 심각해 마르코프보다도 오히려 더 가볍게 들뜬 목소리로 두서없이 헤매는 그의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헨델이 어느 성악가에게 했다는 말(“당신 지금 뭐하는 거요?”)이 저절로 떠오른다.
하모니움의 지속화음 속에 1바이올린이 ‘영광의 성모’ 동기를 처음 제시하는 대목은 관현악이 매우 정성스럽고 온화하게 다듬어져 있어 꽤 아름다우나, ‘사마리아의 여인’을 맡은 릴리 파시키비도 여기서는 다소 경직된 노래를 들려주며, ‘속죄하는 여인’(그레트헨)에게서는 청순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영광의 성모’를 맡은 류드밀라 두디노바의 가창은 한편으로는 소프라노 자신의 지나친 신비화 전략 때문에, 다른 한편으로는 성당의 구조 때문인지 녹음 탓인지 분간키 어려운 지나친 잔향 때문에 대단히 불분명하게 들린다. ‘신비의 합창’ 이후에 곡의 대미를 장식하는 관현악 후주는 충분히 호흡을 두어 폭넓고 웅장하게 연주되었다.
게르기예프가 유독 이 곡에서 별다른 책략 없이 정공법을 구사한 이유는 파악하기 어렵다. 그냥 그걸로 충분하다고 여긴 것일 수도, 곡에 대한 관점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적어도 관현악만큼은) 말러 8번 녹음 전체 가운데서도 보기 드물 정도로 곡 자체에 충실한 연주가 되었고, 이런 측면에서 지휘자에게 찬사를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아직 발매되지 않은 9번 녹음도 이런 식으로 해석했다면 상당히 지루한 연주가 되리라는 사실이다.
- 월간 La Musica - 황진규

상품군: 기타

제조사: LSO LIVE

제조국: XX

품명 및 모델명: SYMPHONY NO.8/ VALERY GERGIEV [SACD HYBRID] [말러 교향곡 8번]

수입여부: 수입

A/S 및 소비자상담: 핫트랙스 / 166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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