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RISCHE SYMFONIE/ MARTYN BRABBINS [모르텔먼스: 호메로스 교향곡 외]](https://contents.kyobobook.co.kr/music/large/8883/238882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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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티스트
- LODEWIJK MORTELMANS
- 제작사
- HYPERION
- 레이블
- HYPERION
- 출시일
- 2010년 01월 22일
- 작곡가
- LODEWIJK MORTELMANS
- 지휘자
- Martyn Brabbins
- 오케스트라
- Royal Flemish Philharmonic
- 녹음연도
- 2008 년
- 미디어CD
- 수입구분수입
- 디스크수1 DISC
- 녹음연도2008
- 제조국 EU
TRACK LIST
| DISC 001 | 01 HOMERIC SYMPHONY |
|---|---|
| 02 MORNING MOOD | |
| 03 MYTH OF SPRING |
음반 정보
플랑드르 지방은 르네상스 시대 전 유럽 음악을 주도한 플랑드르 악파의 폴리포니로 대표되며, 교회음악 등의 성악 작품에 있어서 놀라운 발달을 이루었다. 이러한 플랑드르 지방에서 오케스트라 르네상스를 일으킨 작곡가가 바로 이번 앨범의 ‘로데베이크 모르텔먼스’이다.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Homeros)를 테마로 한 교향곡 등은 그야말로 플랑드르의 낭만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한다. 지휘를 맡은 마틴 브라빈스는 Hyperion 낭만주의 피아노 협주곡 시리즈에서 그 뛰어난 실력을 여러 차례 인정받은 바 있으며, 로얄 플레미쉬 필하모닉은 헤레베헤와의 콤비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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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데비크 모르텔망스(1868~1952)는 벨기에 출신 작곡가로, 그가 오랜 생애에 걸쳐 작곡한 많은 가운데서도 이 음반에 실린 ‘호메로스 교향곡’(1898)은 특히 대작에 속한다.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교향곡으로, 각 악장마다 표제가 붙어 있다. 1악장 ‘영웅들에 대하여’, 2악장 ‘파트로클로스(아킬레우스의 친구로, 트로이 전쟁 때 헥토르의 손에 죽는다)의 죽음에 대한 추억’, 3악장 ‘세이렌이 연주하며 노래하다’, 4악장 ‘헬라스의 정신’. 이 곡의 악상이 과연 각 표제에 잘 부합하느냐를 따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사실 톰 옌선스가 충실하게 쓴 내지 해설에서 시사하듯이, ‘니벨룽의 반지’ 가운데 한 장면을 따다 표제를 붙인다 해도 이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전형적인 후기낭만 스타일로 바그너와 브루크너의 영향이 다분한 작풍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4악장에서는 차이코프스키도 일부 대목에서 얼굴을 내민다).
마틴 브래빈스는 전반적으로 엄숙함과 단정함이 잘 조화된 해석을 들려주며, 세부 표현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여 모든 성부를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고 치밀하게 조탁해냈다. 애상적인 분위기를 적절한 균형감각으로 살려낸 2악장은 특히 훌륭하며, 3악장 역시 경묘한 필치로 가벼운 짜임새와 밝은 색채감을 효과적으로 살려냈다. 1악장의 축전적인 1주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좀 더 성대하게 연출되었어도 좋았을 법한 대목도 더러 있지만 말이다.
브래빈스는 밝고 전원적인 느낌의 ‘아침의 기분’(1922)이나 옛 에다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봄의 전설’(1895)에서도 깊은 주의를 기울여 대단히 섬세한 연주를 들려준다(특히 현과 목관을 다루는 솜씨가 뛰어나다). 녹음은 잔향이 풍부하게 섞였지만 초점이 분명하며 부드럽고 따뜻한 전형적인 하이피리언 스타일로 되어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의 작품이 음반에서 이처럼 훌륭한 대접을 받는 경우는 확실히 드물며, 전체적으로 보아 이만큼의 완성도에 필적할 녹음이 다시 나올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이 팀이 모르텔망스의 다른 작품들도 녹음해서 내놓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 월간 La Musica - 황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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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데비크 모르텔망스(1868~1952)는 벨기에 출신 작곡가로, 그가 오랜 생애에 걸쳐 작곡한 많은 가운데서도 이 음반에 실린 ‘호메로스 교향곡’(1898)은 특히 대작에 속한다.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교향곡으로, 각 악장마다 표제가 붙어 있다. 1악장 ‘영웅들에 대하여’, 2악장 ‘파트로클로스(아킬레우스의 친구로, 트로이 전쟁 때 헥토르의 손에 죽는다)의 죽음에 대한 추억’, 3악장 ‘세이렌이 연주하며 노래하다’, 4악장 ‘헬라스의 정신’. 이 곡의 악상이 과연 각 표제에 잘 부합하느냐를 따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사실 톰 옌선스가 충실하게 쓴 내지 해설에서 시사하듯이, ‘니벨룽의 반지’ 가운데 한 장면을 따다 표제를 붙인다 해도 이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전형적인 후기낭만 스타일로 바그너와 브루크너의 영향이 다분한 작풍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4악장에서는 차이코프스키도 일부 대목에서 얼굴을 내민다).
마틴 브래빈스는 전반적으로 엄숙함과 단정함이 잘 조화된 해석을 들려주며, 세부 표현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여 모든 성부를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고 치밀하게 조탁해냈다. 애상적인 분위기를 적절한 균형감각으로 살려낸 2악장은 특히 훌륭하며, 3악장 역시 경묘한 필치로 가벼운 짜임새와 밝은 색채감을 효과적으로 살려냈다. 1악장의 축전적인 1주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좀 더 성대하게 연출되었어도 좋았을 법한 대목도 더러 있지만 말이다.
브래빈스는 밝고 전원적인 느낌의 ‘아침의 기분’(1922)이나 옛 에다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봄의 전설’(1895)에서도 깊은 주의를 기울여 대단히 섬세한 연주를 들려준다(특히 현과 목관을 다루는 솜씨가 뛰어나다). 녹음은 잔향이 풍부하게 섞였지만 초점이 분명하며 부드럽고 따뜻한 전형적인 하이피리언 스타일로 되어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의 작품이 음반에서 이처럼 훌륭한 대접을 받는 경우는 확실히 드물며, 전체적으로 보아 이만큼의 완성도에 필적할 녹음이 다시 나올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이 팀이 모르텔망스의 다른 작품들도 녹음해서 내놓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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