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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코드
- 0034571176611
음반코드 : 2379200
- 아티스트
- ROBERT SCHUMANN
- 제작사
- HYPERION
- 레이블
- HYPERION
- 출시일
- 2009년 06월 17일
- 작곡가
- ROBERT SCHUMANN
- 연주자
- STEVEN ISSERLIS (CELLO), DENES VARJON (PIANO)
- 미디어CD
- 수입구분수입
- 디스크수1 DISC
- 제조국 EU
TRACK LIST
| DISC 001 | 01 SOIREESTUCKE (FANTASIESTUCKE) OP.73 |
|---|---|
| 02 ADAGIO AND ALLEGRO | |
| 03 VIOLIN SONATA NO.3 IN A MIOR | |
| 04 ABENDLIED OP.85 NO.12 | |
| 05 DREI ROMANZEN OP.94 | |
| 06 FUNF STUCKE IM VOLKSTON OP.102 |
음반 정보
모던하지도 시대적이지도 않은 J.S.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전곡(CDA67541/2)이 전세계를 석권하는 등, 그 존재감의 크기를 자신이 연주하는 음악으로 재차 증명한 "현의 제왕" 스티븐 이셜리스. 슈만 사후 150주년인 2006년 일본에서 [슈만 프로젝트]를 개최하고, 마음 깊이 사랑하는 슈만의 첼로 작품집을 이번 앨범으로 선택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슈만은 가장 사랑하는 벗이었고, 슈만 이상의 가까운 작곡가는 없었다." 라고 까지 얘기했던 이셜리스. 이제까지의 슈만 음악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아 슈만의 출생지 츠비카우로부터 "슈만상"을 수여받는 등, 이셜리스와 슈만의 관계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견고하고도 깊은 관계다. "환상소곡집",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세개의 로망스" 등 다양한 악기로 연주 되었던 명작뿐 아니라, 이셜리스 자신의 편곡으로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을 추가하는 등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이번 슈만 작품에서 이셜리스가 연주하는 첼로는, 일본음악재단으로부터 대여 받은 1730년제 스트라디바리우스 "포이어만"과, 런던의 왕립음악원으로부터 사용허가를 받은 1726년제의 스트라디바리우스다. 이셜리스는 이 2대의 명기를 사용해 듣는이의 마음을 단번에 매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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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이 라인강에 몸을 던졌을 때, 삶은 돌이킬 수 없는 무엇이라는 생각을 가졌을 것이다. 음악의 역사에서 그처럼 어떤 특정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하나의 장르만을 파고든 케이스는 찾아보기 어렵다. 슈만은 끊임없이 존재의 불안한 떨림 속에서 살아 갔고 그 안에서 작곡이라는 행위를 통해서 상처를 치유하려 했다. 그의 존재방식 자체가 낭만주의적 태도를 견지했다. 슈만의 음악 어법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음악에 투영된 낭만주의의 본질이 잡힐듯 잡히지 않는 무엇이기 때문이다.
어떤 면에서 스티븐 이셜리스는 슈만과 매우 닮아 있다. 이번에 발매된 슈만의 첼로 작품집은 작곡가와 정서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첼리스트의 시각을 엿볼 수 있다. 돌이켜보면, 이셜리스가 하이페리온에서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앨범으로 데뷔하던 20년 전에도 비범함과 통찰력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사실, 이셜리스는 요제프 슘페터가 말한 ‘냉철한 이성과 뜨거운 가슴’의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처럼 보인다.
단 한번의 프레이징에서도 많은 뉘앙스를 담아내고 있는 이셜리스에게 슈만은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감정을 알 수 있는 연인과도 같다. 우리 시대의 가장 진지하면서 동시에 유머감각을 가지고 있는 이셜리스는 감정의 포화상태에 결코 이르지 않는다. 폭발 바로 직전까지 몰고 갈 때는 가공할 속도로 내달리지만 그것은 언제나 폭발 바로 직전에서 멈춰서고 있다. 이 점이 슈만과 이셜리스의 서로 다른 요소이다. 그리고 연주자로서 미덕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종종 그는 템포를 극단적으로 잡기도하지만 그럴 때조차도 감정은 철저하게 통제되어 있다. 슈만의 음악 어법과 맥박의 속도가 동일하게 움직일 때 우리는 주체할 수 없는 감동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리게 된다. 오직 스티븐 이셜리스만이 가능한 일이다.
- 월간 La Musica -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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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이 라인강에 몸을 던졌을 때, 삶은 돌이킬 수 없는 무엇이라는 생각을 가졌을 것이다. 음악의 역사에서 그처럼 어떤 특정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하나의 장르만을 파고든 케이스는 찾아보기 어렵다. 슈만은 끊임없이 존재의 불안한 떨림 속에서 살아 갔고 그 안에서 작곡이라는 행위를 통해서 상처를 치유하려 했다. 그의 존재방식 자체가 낭만주의적 태도를 견지했다. 슈만의 음악 어법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음악에 투영된 낭만주의의 본질이 잡힐듯 잡히지 않는 무엇이기 때문이다.
어떤 면에서 스티븐 이셜리스는 슈만과 매우 닮아 있다. 이번에 발매된 슈만의 첼로 작품집은 작곡가와 정서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첼리스트의 시각을 엿볼 수 있다. 돌이켜보면, 이셜리스가 하이페리온에서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앨범으로 데뷔하던 20년 전에도 비범함과 통찰력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사실, 이셜리스는 요제프 슘페터가 말한 ‘냉철한 이성과 뜨거운 가슴’의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처럼 보인다.
단 한번의 프레이징에서도 많은 뉘앙스를 담아내고 있는 이셜리스에게 슈만은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감정을 알 수 있는 연인과도 같다. 우리 시대의 가장 진지하면서 동시에 유머감각을 가지고 있는 이셜리스는 감정의 포화상태에 결코 이르지 않는다. 폭발 바로 직전까지 몰고 갈 때는 가공할 속도로 내달리지만 그것은 언제나 폭발 바로 직전에서 멈춰서고 있다. 이 점이 슈만과 이셜리스의 서로 다른 요소이다. 그리고 연주자로서 미덕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종종 그는 템포를 극단적으로 잡기도하지만 그럴 때조차도 감정은 철저하게 통제되어 있다. 슈만의 음악 어법과 맥박의 속도가 동일하게 움직일 때 우리는 주체할 수 없는 감동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리게 된다. 오직 스티븐 이셜리스만이 가능한 일이다.
- 월간 La Musica - 김효진
- 상품군
- 기타
- 제조사
- HYPERION
- 제조국
- XX
- 품명 및 모델명
- MUSIC FOR CELLO AND PIANO/ STEVEN ISSERLIS, DENES VARJON
- 수입여부
- 수입
- A/S 및 소비자상담
- 핫트랙스 / 166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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